미주리주 최대 공립대학인 미주리 주립대 24대 총괄총장으로 한인 1.5세 최문영(Mun Y. Choi·사진) 코네티컷대 공대 학장이 선임됐다. 최 신임 총장 내정자는 177년 역사를 지닌 미주리대에서 한인은 물론 아시아계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총장직에 오르게 된다.
최 총장 내정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9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 온 1.5세로, 일리노이 주립대 어바나-샴페인 캠퍼스 공대를 졸업하고 프린스턴대에서 기계공학 석사와 우주항공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모교인 일리노이대에서 교수로 처음 임용된 이후 드렉셀대를 거쳐 2008년 코네티컷대 공대 학장 겸 기계공학과 교수로 선임됐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해 인종차별 홍역을 치른 미주리대가 교내 화합과 쇄신을 이끌 적합한 인물로 아시아계를 선임했다”고 전했다. 본교인 미주리 주립대 컬럼비아 캠퍼스에서는 지난해 4월 대학 기숙사에서 나치 상징의 철십자 문양이 발견되고 소수인종을 겨냥한 기물파손 행위가 발생하면서 교내 인종차별 시위가 시작됐다.
하지만 대학 측 조사가 지지부진한 데다 팀 울프 총괄총장의 풋볼팀 흑인 선수 폄하 발언이 알려지면서 시위가 확산됐고, 이에 같은 해 11월 울프 총장이 물러나고 임시 총괄총장으로 사상 처음으로 흑인인 마이클 미들턴 전 명예 부총장이 임명되면서 시위는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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