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연방 정부의 이민단속이 지나치게 미흡하며 현재의 합법이민 규모를 절반 수준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민단속이나 이민축소에 대한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히스패닉응답자들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 차기 행정부의 이민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민연구센터(CIS)는 8일 여론조사 기관 ‘펄스 오피니언 리서치’가 최근 실시한 이민단속과 합법이민 규모에 미국민들의 여론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1,0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54%의 응답자가 ‘연방정부의 이민단속 노력이 지나치게 미흡하다’고 답했으며, ‘이민단속이 지나치게 많다’고 답한 응답자는 12%에 불과했다.
특히, 절반이 넘는 51%의 히스패닉 응답자들이 ‘이민단속이 미흡하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끈다. 이는 백인 응답자의 59%와 큰 차이가 없는 수치이다.
또, 응답자의 58%는 대규모 추방방식보다는 불법고용 단속을 강화해 불법체류 이민자가 미국을 떠나도록 하는 방식을 사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규모 추방이라는 극단적인 방식에는 반대하지만, 고용단속을 통해 불법체류 이민자들이 자연스럽게 미국을 떠나도록 하는 방식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추방유예를 통해 합법취업을 허용하는 방식에 찬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5%에 그쳤다.
‘고용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백인(59%)보다 흑인(62%)이 더 높았고, 히스패닉도 49%로 나타나 절반에 육박했다.
합법이민 규모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도 절반이 넘는 54%가 연간 합법이민 규모를 50만명 이하로 축소해야 한다고 답해 현재의 이민허용 규모를 대폭 줄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응답은 히스패닉에서도 52%에 달했고, 백인과 흑인은 각각 54%와 50%가 50만명 선 이하로 이민을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