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U 데이비스슈왈츠 기념 도서관서 26일까지

김인숙(가운데) 작가가 14일 한미현대예술협회의 이귀자(왼쪽) 회장과 조현희 한국화분과위원장과 함께 본보를 방문, 개인전을 소개하고 있다.
“회화로 형상화된 베갯잇을 통해 한숨 쉬어가세요.”
한미현대예술협회 회원 작가인 한국 중견 한국화가 김인숙 작가가 15일부터 26일까지 롱아일랜드 대학교(LIU post) 데이비스 슈왈츠 기념 도서관(B.David Schwartz Memorial Library, 720 Northern Blvd, Brookville NY)에서 뉴욕 첫 개인전을 연다. 김 작가는 13번째 개인전인 이번 뉴욕 전시에서 ‘쉼’을 주제로 30여 점의 한국화를 선보인다.
14일 한미현대예술협회 회원들과 본보를 방문한 김 작가는 “베갯잇에서 모티브를 얻어, 분채와 자개를 이용해 휴식을 회화적으로 구현한 작품들을 보여준다”며 “베갯잇과 베갯잇에 수놓아진 자연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폐한 우리의 몸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매개이자, 그 자체가 곧 쉼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베갯잇에 수놓아진 꽃과 새 등 전통 문양은 김 작가의 상상을 거쳐 화폭에 재현됐다. 작가는 자개를 갈아 뿌리기도 하고, 붙이기도 하면서, 쉼을 마치고 이제 화려해지고 싶은 개인의 욕망도 함께 투영했다.
김 작가는 또한 한글을 통해 한국화로서의 정체성을 별도로 형식 속에 담아 한국화의 미덕을 전달하고 있다. 김 작가는 “원래 제목이 휴식의 ‘휴(休)’지만 한국이라는 정체성을 그림에도 투영하기 위해 제목을 ‘쉼’으로 바꾸고, 낙관은 한글을 고집했다”며 “이민 사회에서 진정 휴식이 필요한 이웃들이 이번 작품들을 통해 위안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울산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3년 첫 개인전을 가졌으며 한국미술협회 정기전 등 약 200회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의 심사위원, 울산광역시 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지냈다. 2013년 울산예총 예술 문화상, 2015년 울산 미술협회의 올해의 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개인전의 오프닝 리셉션은 16일 오후 5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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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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