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정부 이란 핵 합의 반대…“되돌리길 고대”
▶ 클린턴 아킬레스건 ‘벵가지 사태’ 파헤쳐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내정된 마이크 폼페오 하원의원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차기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지명한 마이크 폼페오(53)는 공화당의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된다.
공화당 텃밭 캔자스 출신의 3선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내 대표적인 보수파 '티파티' 소속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큰 정부'에 반대하는 티파티 운동 바람이 거셌던 2010년 중간선거를 통해 의회에 처음 입성했다.
육군사관학교와 하버드 대학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트럼프의 남자'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오는 하원 정보위원회에서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이란 핵 합의에 대해 강한 반대 목소리를 냈다.
지난해 7월, 이란 핵 활동 검사와 검증 절차와 관련해 이란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간에 이면 부속합의가 존재한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오바마 정부가 부인한 바 있다.
그는 CIA 국장 지명 소식이 알려지기 전날인 17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란을 "세계 최대 테러지원 국가"라고 지목하며 "처참한 거래를 되돌리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 공화당 경선에서는 마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을 지지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사실상 당 후보로 확정된 5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되기 때문에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실제로 그는 2014년 하원 '벵가지 특위' 소속 위원으로 활동하며 클린턴의 최대 약점인 벵가지 사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벵가지 사태는 클린턴의 국무장관 시절인 2012년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에서 발생한 테러사건으로,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미국 대사를 포함한 미국인 4명이 숨졌다.
하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애덤 시프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비록 벵가지 사태에 대한 큰 인식차가 있지만, 폼페오 의원은 명석하고 근면하다"며 "특히 CIA의 양대 핵심 자질인 (남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관계를 잘 맺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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