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인 유권자 51% 클린턴 ‘지지’…전국적 상황과 차별점

대선 다음날 캘리포니아 주 LA에서 열린 `反 트럼프 시위’ [A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주가 지난 대선 투표에서 인종·성별에 상관없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면서 다른 주들과 현격한 차별성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CNN 방송에 따르면 개표가 80%가량 진행된 캘리포니아 주에서 클린턴 후보의 득표율은 65.1%로, 트럼프 당선인의 32.9%의 2배에 육박한다. 득표수 차이만 320만 표 이상이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이날 현재 300만여 표 이상이 개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표가 종료되면 클린턴 후보와 트럼프 당선인 간 표 차이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전국적 득표수에서도 클린턴 후보는 트럼프 당선인보다 120만 표 이상 앞선 상황이다. 클린턴 후보는 전체 득표율에서는 앞섰지만, 주별 '승자독식제'인 선거인단 확보에서 실패해 낙선한 셈이다.
서던캘리포니아대(USC)/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의 출구조사 분석을 보면 캘리포니아 주의 백인 유권자 가운데 55%는 클린턴 후보를, 40%는 트럼프 당선인을 각각 찍었다.
클린턴 후보가 트럼프 당선인보다 백인 유권자 지지율이 15% 포인트 더 높은 셈이다. 이는 전국적으로 트럼프 당선인이 백인 유권자들로부터 받은 지지율이 클린턴 후보보다 17% 포인트 높았다는 것과 상반된 결과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는 전국적으로 저학력 백인 유권자들의 지지에 힘입은 것이다.
저학력 백인 유권자의 64%가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했기 때문이다. 클린턴 후보는 꼭 절반인 32%만을 얻었다. 무려 32% 포인트 차이가 나는 셈이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이 차이가 9% 포인트 안팎이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전했다.
더욱이 전국적으로 대졸 이상의 고학력 백인들의 지지표는 클린턴 후보가 트럼프 후보보다 10% 포인트 더 확보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이 차이가 69% 대 26%로 무려 43% 포인트나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흑인과 히스패닉(중남미 출신) 유권자들은 클린턴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흑인의 경우 84% 대 13%, 히스패닉은 73% 대 22%로 각각 클린턴 후보에게 몰표를 던졌다. 캘리포니아 주 유색인종 유권자의 투표성향은 전국적인 상황과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고 LAT은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주의 대선 투표 출구조사 분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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