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클린턴 등 거물급 인사들 참여” 현혹
▶ 중국인 등 60여명 피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와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등 거물급 인사들이 관여하고 있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현혹해 수천만달러의 투자금을 빼돌린 초대형 투자이민(EB5) 사기 사건이 터졌다.
플로리다 주 팜비치 지역신문 ‘팜비치 포스트’에 따르면, 사우스 애틀랜틱 로얄 팜비치 리저널센터에 투자했다 투자금을 날린 중국인과 이란인 등 약 60여명의 투자이민 신청자들이 플로리다 남부 연방법원에 리저널센터 관계자들을 5,000만달러 투자이민 사기 혐의로 지난 16일 소송을 제기했다.
투자이민 신청을 했다 한 사람 당 50만달러 이상을 날리게 된 투자이민 신청자들은 이 리저널센터에 투자금 50만달러를 포함 한 사람당 최소 54만달러씩을 투자했다.
하지만, 이 리저널센터를 주도한 로얄 팜비치의 조셉 월쉬 대표 부자와 부동산 개발업자 로버트 매튜 부부 등은 600만달러 상당의 초호화 요트, 수십만달러의 수퍼카 구입 등으로 투자금을 탕진해, 이 리저널센터에 투자한 약 78명의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대부분 날릴 처지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소장에서 조셉 월쉬 대표 등이 투자이민자들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등과 찍은 사진을 홍보물로 사용하면서, 이들 인사들이 투자자문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을 현혹했다.
그러나, 리저널센터측의 홍보와 달리, 트럼프 당선자나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는 이 리저널센터와는 전혀 무관한 사실이 밝혀져, 리저널센터측이 거물급 유명인사들의 사진을 내세워 외국인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하도록 현혹했다는 것이 피해 투자자들의 주장이다.
팜하우스호텔을 건축하겠다며 투자금을 받은 월쉬 대표 등은 구굴의 에릭 쉬미트 회장, 가수 셀린 디온, 토니 베넷 등이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공공연히 선전해왔으나 이는 사실과 전혀 달랐다는 것이다.
현재 이 소송에는 중국인 투자이민 피해자 53명과 이란인 3명 등 56명이 원고로 참여했고, 이들이 투자이민 사기에 가담했다고 주장하는 월시 대표 부자와 매튜 부부 등 34명이 피고로 이름이 올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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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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