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회동한 버락 오바마(오른쪽)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직후 가진 첫 백악관 회동 이후에도 추가로 대화하면서 정권 인수인계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회동 이후에도 트럼프 당선인과 대화를 했다는 것은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어니스트 대변인은 두 사람이 언제, 어떻게,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오바마 정부가 새 정부 취임 전에 이란 핵합의와 기후변화 대책,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등 핵심 어젠다에 대한 '대못 박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또 공화당이 오바마 정부에 '새로운 규제 등 더는 일을 벌이지 말라'고 공개 주문하면서 양측 간 갈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약속했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간의) 그런 대화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대선 이틀 후인 지난 1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정권 인수인계를 위한 첫 만남을 가졌으며, 당시 취재진 앞에서 서로에 대한 덕담을 주고받으며 화합의 모습을 연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은 매우 훌륭했고 폭넓은 사안을 다뤘다"고 말했고, 트럼프 당선인 역시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동이 대단한 영광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자문을 고대하며, 앞으로 더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오바마 대통령을 "매우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하면서 "원래 10∼15분 정도 만날 수도 있었지만 1시간 30분이나 만나고 더 길어질 수도 있었다"고 흡족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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