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녀 이방카가 자신이 운영하는 패션브랜드의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 계정을 새로 만들었다.
이방카는 원래 이용해온 SNS계정인 '@IvankaTrump'는 자신의 개인 계정으로 사용하고, 사업과 관련된 소식은 새로 만든 '@ivankaTrumphq'를 통해 전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의 출범을 준비하는 정권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막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그녀가 SNS계정을 통해 사업체를 홍보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자 적어도 온라인에서는 '개인'과 '사업'을 분리한 것이라고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방카는 보석 장신구 업체인 '이방카 트럼프 파인 주얼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방카는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글에서 "오늘부터 @IvankaTrump는 내 개인 채널이 될 것"이라며 "내가 사무실 안팎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려면 이 계정을 계속 보면 된다"고 적었다.
23일 트위터의 이 계정에는 전날 그녀가 방문했던 맨해튼의 학교 사진과 함께 "학교 상황을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라는 국정을 고민하는 듯한 글이 올라와 있다. "바나나 케익을 구울 때 설탕을 절반으로 줄여넣지 말라"는 소소한 일상의 글도 함께 있다.
이방카는 이어 자신이 운영하는 또다른 온라인 스타일 및 제품판매 사이트인 '이방카 트럼프'의 새 소식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에서 @ivankatrumphq라는계정에 싣겠다고 밝혔다.이 계정은 "우리 회사의 업무는 정치적이지 않다. 과거에도 안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일 없을 것"이라며 정치와 선을 그었다.
이방카는 앞서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후 첫 인터뷰인 CBS 방송 프로그램에 아버지와 함께 출연했다가 회사의 제품을 홍보했다는 거센 역풍을 맞은 바 있다.
인터뷰 다음 날인 지난 14일 그녀의 업체가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그녀가 이프고그램에서 '메트로폴리스 컬렉션의 뱅글"을 했다면서 팔찌 홍보를 했기 때문이다. 그 전에도 공화당 전당대회 찬조연설에서 입은 '이방카 트럼프'의 핑크 원피스의 구매를 권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려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트럼프 일가에 대해서는 국정운영과 개인사업의 경계를 구분하지 못하는 이른바 '이해충돌'이 트럼프 당선인의 집권 과정에서 계속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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