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비자 억제정책 구체화, IT 등 첨단과학·스타트업
▶ 고급두뇌 유출 현상 부추겨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자의 취업비자 억제정책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어 미 대학에서 학위를 마친 외국인 고급인력들이 대거 미국을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이민정책인 미국에서 공부한 외국인 고급두뇌들의 유출 현상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 당선자가 취업비자 오남용 문제에 대해 “연방 노동부에 강력한 수사를 지시할 것”이라고 밝힌 사실(본보 11월 23일자 보도)이 알려지면서 외국인 고급두뇌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와이어드’(wired.com) 매거진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이민단속과 취업비자 억제정책이 고급두뇌 유출 현상을 촉발시킬 수 있다며 이같은 우려를 전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당선자의 이같은 이민정책으로 인해 미 IT업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H-1B 비자 취득이 어려워지게 되면, 미 대학에서 공부한 외국인 우수인재들이 미 기업에서 일하기 힘들어져 졸업과 동시에 미국을 떠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현재 미 IT 대기업들이나 스타트업 기업에서 일하는 많은 외국인 인재들도 취업비자 연장이나 취업이민이 어려워지게 되면 결국 미국을 떠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헬쓰캐어 관련 스타트업 기업을 창업한 프랑스인 클레망 가니에르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당선으로 이제 내가 미국에서 얼마나 더 머물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며 “나처럼 미국을 떠날지도 모르는 불안감을 갖고 있는 STEM분야 외국인 인재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H-1B 비자 신분인 가니에르는 이 스타트업 기업을 세운 창업자 5명 중 1명으로 이 기업은 2년만에 직원 50명을 둔 업체로 성장했다.
‘인터넷 어소시에이션’의 마이클 베커만 회장은 “우수한 외국인 인재들이 미국 업체들의 국제경챙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미국인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일자리들이 많다”고 외국인 우수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추방유예 정책 중단도 미 IT업계에 상당한 타격이 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테크산업 전문 로비업체인 ‘FWD.us‘사의 토드 슐트 디렉터는 “70여만명의 추방유예 청소년들중 많은 이들이 현재 미 주요 IT와 테크 분야 업체들에서 일하고 있다”며 “추방유예가 중단되면 미 업체들은 이들을 해고할 수밖에 없고, 이들은 미국을 떠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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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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