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장 박동·체온·혈압 측정 DUI 단속 훨씬 깐깐해져

풀러튼 경찰국의 마약 인식 전문가인 한인 제이 송 경관이 마약에 취해 차를 몬 혐의를 받은 운전자를 조사하고 있다.
기호용 마리화나 주민발의안이 이달 선거에서 통과돼 캘리포니아에서 21세 이상 성인이 마리화나를 구매해 흡연하는 것이 가능해졌지만 마리화나에 취해 차량을 운전하는 것은 여전히 법규 위반(DUI)으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남가주 경찰 당국들이 마약인식 전문(DRE) 경찰관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로 발생할 문제들을 대비하고 있다.
마약인식전문(DRE) 경찰관 프로그램은 음주운전자 외에 마약을 복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운전자들을 일반 순찰 경찰관보다 더욱 철저하게 조사해 정확하게 보고하도록 하는 훈련을 받는 것으로, 현재 LA 경찰국(LAPD)를 비롯해 풀러튼 경찰국 등 남가주 지역 경찰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1960년대 후반 개설돼 현재까지 수천명의 경찰, 검사 연방정보요원 등 사법당국 관계자들이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DRE 프로그램은 음주운전 의심 용의자가 약물이나 알코올에 취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동공 크기를 포함하여 빛, 심장 박동수, 체온, 혈압 등 여러 가지 객관적인 증상을 평가하는 방법 등을 배우며 이후 실전으로 배치돼 알코올 또는 마리화나 등 대중적인 마약 외 덜 알려진 목욕 소금과 같은 환각제나 합성 마약 등을 실제 범인 검거를 통해 배우게 되며 이후 정식 수료증을 받고 DRE 경관으로 활동하게 된다.
오랜지카운티에서 유일하게 DRE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풀러튼 경찰국 관계자는 “현재 매년 50명의 경관들이 DRE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있으며 마리화나 합법화로 인한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DRE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경관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자동차클럽(AAA)은 지난 2012년 마리화나 합법화 조치가 이뤄진 워싱턴주에서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들 가운데 마리화나 양성 반응을 보인 비율이 합법화 시행 전 8%에서 합법화 이후 17%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며, 캘리포니아주의 마리화나 합법화가 이 같은 악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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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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