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지역 주민들이 수 년째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독성 금속먼지 공해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 대기관리국 등 관계 당국이 대대적인 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주민들은 뒤늦게 조사에 나선 당국의 대처가 여전히 미온적이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27일 LA타임스는 LA 동부 파라마운트 지역 주민들이 인근 금속가공 공장에서 나오는 유독성 금속먼지 공해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주민들은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단속을 촉구하고 있으나 늑장 대처에 나선 당국은 대책 마련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계층이 밀집 거주하는 파라마운트에는 주거 지역 인근에 금속가공 공장 등 산업용 시설이 들어서 있어 수 년전부터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해왔다. 주민 베네시아 야네즈(28)는 “창문과 문을 닫아 두고 생활하지만, 스며드는 금속성 미세먼지를 막을 수는 없다”며 “호흡이 곤란해지고, 두통과 어지러움증, 목 따가움 등의 증상이 가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주민들의 불만이 계속되자 남가주 대기관리국은 이 지역 대기 상태에 대한 정밀 조사에 나서 기준치에 수백 배가 넘는 심각한 독성 물질을 발견했다.
폐암을 유발하는 ‘6가 크롬’(Hexavalent Chromium) 밀도가 정상치의 350배나 더 많이 검출된 것이다.
하지만, 당국은 이 독성 금속먼지를 배출하는 오염원은 정확히 지목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거지역에 인접한 ‘칼튼 철공소’(Carton Forge Works)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며, 인근 다른 공장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다.
칼튼 철공소는 이미 지난 2014년에도 오염물질 배출업소로 지목돼 개선명령이 내려졌으나, 니켈 농도가 낮아졌을 뿐 ‘6가 크롬’ 배출은 낮아지지 않고 있다.
주민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는 오염물질 ‘6가 크롬’은 과거 힌클리 지역 수질오염의 주범으로 심각한 암유발 물질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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