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뉴스 여성 앵커 메긴 켈리의 성추문 폭로도 소재로 활용
미국 폭스뉴스의 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였던 로저 에일스(76)의 여성 앵커 성추행 사건을 다룬 드라마와 영화가 나올 전망이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9일 언론계 거물인 에일스의 직장 내 성추행 얘기를 다룬 드라마 미니시리즈 제작이 한창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게다가 안나푸르나 픽처스의 메건 앨리슨 CEO는 이를 영화화하기 위해 '빅 쇼트'에서 아담 맥케이 감독과 공동 각본 각본을 맡았던 찰스 랜돌프와 협의하고 있다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전했다.
에일스의 성추행을 담은 드라마는 지난 2014년 출간된 에일스의 전기 '더 라우디스트 보이스 인 더 룸'(The Loudest Voice in the Room)을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브리엘 셔먼 뉴욕 매거진 편집인이 집필한 전기에는 에일스 회장이 과거 여직원에게 돈을 대가로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폭로가 담겨있다.
셔먼은 전기에서 1980년대 NBC방송에서 일할 당시 여직원과 임금 조건을 협상하는 자리에서 "내가 원할 때마다 섹스에 동의한다면 매주 100달러를 추가 지급하겠다"는 제의를 했다고 밝혔다.
에일스 전기는 오하이오 주에서 보낸 소년 시절부터 미국 TV 역사상 가장 파워를 가진 거물로 올라서기까지 인생 역정을 추적했으며, 그를 불같은 성격의 출세욕으로 가득 찬 인물로 묘사하고 있다.앨리슨 CEO와 랜돌프가 추진하는 영화화 작업에는 에일스 전기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설전을 벌여 유명해진 폭스뉴스의 여성 앵커 메긴 켈리(46)의 자서전도 활용될 전망이다.
켈리는 최근 출간된 자서전 '더한 것에 만족하라'(Settle for More)에서 "에일스가 자신과 성관계를 하면 승진시켜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폭로했다.
더욱이 2006년에는 자신을 붙잡고 키스를 하려는 에일스를 뿌리치자 그는 계약이 언제까지인지 물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일스의 성추행을 다룬 드라마·영화 작업에는 영화 '스포트라이트'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톰 매카시와 에일스의 전기를 집필한 셔먼 편집인도 제작자로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에일스는 지난 7월 전 폭스뉴스 앵커 그레천 칼슨을 성희롱한 혐의로 피소돼 논란에 시달리다 결국 회장직에서 물러났으며, 트럼프 캠프에서 대선 TV토론 자문역을 맡았다.
그는 1996년 창립한 폭스뉴스를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매체로 키우고 워싱턴 정가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객관성보다는 해석'이라는 그의 편성 철학은 극우·선정성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