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칠순이 되었다. 큰 아들집에서 6명의 가족들이 모여 조촐하게 칠순기념 파티를 하면서 나는 내 손녀에게 남겨줄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되었다. 건강하게 그리고 아내와 자식들과 화목하게 오래 사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내가 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까 생각해 보았다.
내가 늘 하는 기도에 ‘하라 하치 부’를 추가하기로 했다. 하라 하치 부는 배가 80% 찰 때까지 먹는다는 복팔분(腹八分)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사는 나라가 일본이고 일본에서에서도 오래 사는 곳이 오끼나와라고 한다. 오키나와 주민들은 “하라 하치 부”가 식사방법이고 생활철학이다. 소식하고 매일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건강비결이요 수양이다.
벤 프랭클린은 도덕적으로 완전한 인간이 되기 위해 13가지 종목의 덕을 열거하였다. 그런데 그 첫 번째가 절제: ‘과식하지 말라 과음하지 말라’ 였다. 그 결과 그는 얼굴이 100달러 지폐에 들어가는 인물이 되었다. 미국독립에 큰 공헌을 했고 84세까지 살았으니 지금으로 따지면 100세 이상 산 것이나 다름없다.
나는 어떤 계기로 해서 2008년 7월부터 매 식사 때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기도를 해왔다. 이제 여기에 ‘하라 하치 부와’ ‘매일 만보 걷기’를 추가하기로 했다. 그것이 내 건강 내 수양의 근본이라고 생각한다.
지나친 욕심은 불행을 초래한다. 나의 삶의 철학을 담은 식사기도를 내 손녀에게 전해주고 내 인생을 졸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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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휘성 / 명상·요가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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