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왕조 500년 예술과 문화 특별전’서 화려한 설치미술 선봬

싱가포르의 아시아 문명 박물관에서 전시중인 설치작품과 황란 작가.
뉴욕의 중견 설치미술가 황란에 싱가포르가 주목했다.
황란 작가는 지난 4월22일부터 싱가포르 리버의 역사적인 건물에 위치한 아시아 문명 박물관(ACM)에서 열리고 있는 ‘조선왕조 500년의 예술과 문화 특별전’(Joseon Korea: Court Treasures and City Life)을 맞아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작가로 초청돼 화려한 설치미술을 선보이고 있다.
‘조선왕조의 예술과 문화’ 유물전과 동시에 7월23일까지 3개월간 열리는 현대미술전의 작가로서 조선시대의 궁중 유물과 도성 생활을 현대적인 작품으로 재해석, 과거와 현대를 잇는 혼합 미디어 설치작품을 만들었다.
황 작가는 ‘Becoming Again; Coming Together’ 이라는 타이틀로 한 설치전과 관련 “조선 후기 전통 혼례식이란 소재를 사용해 매화와 불사조를 새롭게 해석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핀과 단추, 실 등 다양한 재료를 혼합해 대형 아크릴 판넬에 표현한 만개한 매화꽃 사이로 봉황이 날아다니는 모습과 신랑신부가 맞절하는 모습 등을 영상화하여 환상적으로 연출한 설치작품은 현지 언론과 미술계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꽃과 새들로 가득 찬 장대한 설치작품은 거대한 비디오 영상과 천정에 매달린 무수한 고추 오브제 등으로 장관을 이룬다.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중인 황 작가는 브루클린 뮤지엄, 아이오와 드모인 아트센터,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고 뉴욕 퀸즈 뮤지엄, 매사추세츠 매스모카 뮤지엄, 텍사스 아트 앤 사이언스 뮤지엄 등에서 작품을 전시했다.
2019년에는 벨기에 브뤼셀의 보자르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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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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