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추상미술가 권재나(사진) 작가가 브루클린 엑스포 센터(72 Noble St.)에서 열리는 ‘디 아더 아트 페어(The Other Art Fair)’에 참가한다.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이번 아트 페어는 영국에서 시작한 아티스트 기반의 아트 페어로 런던, 브리스톨, 시드니에 이어 뉴욕에서는 처음이다. 공모로 선발된 100여명의 참여 아티스트들은 각자의 단독 부스에서 대표 작품을 진열하고 관람객들과 소통하며 아트 딜러 없이 작품도 판매한다.
권 작가는 최근 연구해 온 두 개의 오브젝트를 하나의 작업으로 만드는 ‘딥틱(Diptych)’의 특징을 반영해 단순성과 효율성을 키워드로 벽에 걸리는 조각 형태의 작품을 전시한다. ‘딥틱’은 작품이 설치되는 벽이 캔버스 역할을 하고 하나의 색상을 지닌 작업이 캔버스 안에 물감이 만들어내는 색과 형태로 치환돼 전체의 물리적 공간을 하나의 회화적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것이다.
전통적인 회화의 평면성과 정면성에 대한 생각을 확장하는 데에서 시작된 이번 출품작들은 평면의 회화를 정면에서 관람하는 기존의 감상 방식에 의문을 제기해 모양을 만들거나 표면의 높낮이 변화로 다양한 각도에서 관람객의 움직임을 유도할 수 있는 모양과 형태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예일대학에서 회화와 판화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뉴욕에 정착해 뉴욕의 스프링 브레이크 아트 쇼, 알재단의 영 아티스트 포럼 등에 참여했으며 2014 보스턴 영 컨템포러리 프라이즈와 캐롤 숄로스버그 메모리얼 프라이즈 등을 수상했다. 올 여름에는 맨하탄 첼시의 더 페인팅 센터에서 열리는 그룹전 ‘파이트 오어 플라이트’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아트 페어 입장료는 15달러이며 웹사이트(nyc.theotherartfair.com/comp)에서 ‘TOAFCOMP’를 입력하면 무료 티켓을 내려 받을 수 있다. 문의 jaenak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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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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