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직장 문제로 불만…테러 혐의점 없어”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5일 오전 해고당한 직원이 동료 근로자와 직장 상사에게 무차별로 총격을 가하고 자신도 자살해 모두 6명이 사망했다.
ABC·CNN 등 미국 방송에 따르면 레저용 차량(RV)에 쓰이는 차양막, 액세서리류를 제조하는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소재 이탈리아 회사 피암마 공장 안에서 이날 오전 8시 3분 권총과 흉기를 든 45세 남성이 총을 난사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남성 3명과 여성 1명이 숨져 있었다. 부상한 남성 한 명은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숨졌다.
총격 용의자도 권총으로 자살했다.
사건 당시 공장 안에는 7명이 있었으며 2명은 살아 남았다.
경찰은 "총격범이 회사에 불만을 품은 전 직원"이라며 "4월에 해고된 근로자"라고 말했다.용의자는 3년 전에도 이 공장에서 동료 근로자를 폭행한 일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기소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오렌지카운티 경찰은 "현재로써는 작업장 내의 총기 폭력 사건으로 보고 있으며, 테러 혐의점을 발견할 만한 정황은 없다"고 말했다.
공장 안에 있다가 생존한 한 여성 근로자의 언니는 "동생이 울먹이며 누군가 총을 쏘고 있다고 했다. 사장이 쓰러졌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현장에는 연방수사국(FBI) 요원들도 출동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6월 올랜도 펄스나이트클럽에서 총기 난사로 49명이 사망한 참극이 있은 지 1년 만에 발생한 것이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 지사는 "모든 플로리다 주민에게 무분별한 폭력의 희생자를 위해 기도하길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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