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차전서 클리블랜드에 129-120…듀랜트·커리 79점 합작

골든스테이트의 스텝 커리(오른쪽)와 드레이몬드 그린이 승리가 가까워지자 환호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3년 만에 두 번째로 NBA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와의 3년 연속 NBA 파이널스 충돌에서 두 번째 승리를 거두고 지난해 당한 쓰라린 역전패의 빚을 갚았다.
골든스테이트는 12일 북가주 오클랜드의 오러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7 NBA 파이널스 시리즈 5차전 홈경기에서 케빈 듀랜트(39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스텝 커리(34득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 3스틸) 투톱의 맹활약에 힘입어 르브론 제임스가 41득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분전한 클리블랜드를 129-120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우승 트로피를 치켜들었다.
시종 불꽃 튀는 접전이 펼쳐진 경기였으나 결국은 화력에서 다소 앞선 골든스테이트가 홈에서 시리즈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출발은 배수진을 치고 나선 클리블랜드의 페이스였다. 르브론과 카이리 어빙이 1쿼터에만 24점을 합작하며 37-33으로 앞섰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 중빈 이후 듀랜트와 커리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맹렬한 스퍼트로 치고나갔고 단숨에 경기를 뒤집은 것은 물론 2쿼터 1분여를 남고 놓고는 17점차(69-52)까지 달아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클리블랜드가 J.R. 스미스의 잇단 롱 3점포에 힘입어 11점차(71-60)까지 따라간 채 전반을 마쳤고 후반들어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을 이어간 끝에 4쿼터 초반 한때 98-95까지 추격하며 지난해 대역전 드라마를 생각나게 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이 고비를 넘겨줄 듀랜트와 커리라는 걸출한 투톱이 있었다. 듀랜트의 잇단 득점으로 다시 10점차 내외의 간격을 벌린 골든스테이트는 막판 커리의 3점포와 골밑슛이 잇달아 터지면서 클리블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고 이번엔 무사히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이번 시리즈 5경기에서 게임당 평균 35.2득점을 올린 듀랜트는 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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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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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파워 대단하네요. 영원할것 같던 르브론 제임스도 이젠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