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대 여성이 하드커버 백과사전으로 총알을 막는 무모한 영상을 찍다가 결국 남자친구를 숨지게 했다.
이들의 생각과는 달리 총알은 두꺼운 책을 그대로 관통했고, 백과사전을 들고 있던 남자친구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유튜브 스타'가 되기 위해 위험한 곡예를 벌이다가 참사로 이어진 것.
29일 AP통신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미네소타 주 노먼카운티의 모나리자 페레즈(19·여)는 지난 26일 오후 남자친구 페드로 루이스(22)를 50구경 '데저트 이글' 권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페레즈는 불과 30cm 떨어진 위치에서 총을 쐈으며, 사건 직후 911에 신고했다. 페레즈는 비고의적인 살인에 적용되는 2급 살인(manslaughter)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페레즈는 영상촬영에 앞서 트위터에 "가장 위험한 영상을 찍을 것"이라며 자신이 아닌 남자친구의 아이디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이들의 '무모한 도전'은 영상촬영을 위해 설치된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고, 사실혼 관계였던 이들의 세 살짜리 딸도 지켜봤다. 현장에는 이를 지켜보려는 이웃 주민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친척은 "책으로 총알을 막는 영상을 찍겠다는 계획을 말하기에 만류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면서 "잘못된 장난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10대 부모가 된 젊은 커플의 리얼 라이프를 보여주겠다"는 취지에서 유튜브에 각종 묘기 영상을 올렸다.
페레즈는 경찰에 "스턴트맨은 남자친구의 꿈이었다"고 말했다. 페레스는 둘째 아이를 임신 중으로, 오는 9월 출산할 예정이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아이고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