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성지 금속탐지기 대체할 ‘스마트 카메라’ 설치 추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유혈 충돌을 빚은 예루살렘 성지 템플마운트(하람 알샤리프) 입구의 금속카메라를 철거하는 대신 ‘첨단 스마트 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지난 25일 팔레스타인뿐만 아니라 이슬람권 전역에 논란을 일으킨 금속탐지기를 철거하고 이를 ‘기술적으로 첨단화된 보안 카메라’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스라엘은 새 보안 장치를 6개월에 걸쳐 설치하는 계획에 따라 대략 1억 셰켈(약 2,800만달러)을 책정했다는 설명도 내놓았다.
26일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이 카메라 장치들은 과거 이스라엘 경찰이 사용한 적이 있다. 템플마운트와 연결된 무그라비 입구에서 시범적으로 운용됐다.
이 시스템은 이스라엘 경찰과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 정부 각 부처 등이 수집한 광범위한 사진들의 데이터베이스화가 필요하다. 모든 사진이 수집되면 데이터 분류 작업을 거쳐 각 인물에 따라 위험 등급이 매겨진다. 또 이 시스템은 순식간에 수백만 명의 얼굴을 스캔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의 특징은 카메라에 찍힌 각 인물의 신원이 최소 12개의 얼굴 특징을 토대로 인식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눈 사이의 거리와 머리 둘레로 신원을 파악할 수 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다 해도 귀의 모양 등으로 용의자의 신체적 특징을 알아챌 수도 있다. 이 장치들은 템플마운트 인근 경찰의 검문 지점으로부터 수 미터 앞에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러한 카메라들은 무슬림 예배자들을 거슬리게 하거나 그들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과 이슬람 성직자들은 여전히 템플마운트 내 알아크사 모스크 접근을 거부한 채 항의를 하고 있다. 팔레스타인과 이슬람 성직자들은 이스라엘이 템플마운트 주변의 새로운 보안 조치를 통해 이 일대의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템플마운트의 금속탐지기는 지난주 사망자까지 발생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앞서 이스라엘 당국은 지난 14일 이곳에서 이스라엘 경찰관 2명이 아랍계 남성 3명의 총기 공격으로 숨진 사건을 계기로 금속탐지기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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