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인 전투기, 장기 대치 국경서 ‘충돌 위기’ 겨우 피해
인도군과 중국군이 국경에서 두 달 가까이 대치하는 국경에서 양국 최신예 전투기가 자칫 공방전을 펼칠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고 신랑군망과 중앙통신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인 국경에서 일촉즉발의 긴장이 감도는 와중에 중국 젠-10C 전투기와 인도 수호이-30MKI 전투기가 서남 국경 상공에서 조우했다.
지난달 30일 네이멍구 자치구 주르허에서 열린 열병식에 참가한 중국 공군 항공여단에 소속된 젠-10C 2대는 열병식 직전 접경한 티베트의 시가체와 린즈 지구를 초계 비행하던 중 수호이-30MKI가 방출한 레이더 빔을 맞았다.
전투기가 레이더를 조사하는 것은 미사일 발사를 위한 공격 태세를 갖췄다는 도발 행위이기 때문에 중국 전투기들은 즉각 대응에 돌입했다.
젠-10C은 관제탑의 지휘를 받으면서 지상 조기경보, 정찰 레이더 등의 지원 하에 수호이-30MKI를 역으로 조준했다고 한다. 동시에 젠-10C는 수호이-30MKI의 도발과 관련한 증거를 촬영하고서 기수를 돌리게 압박해 현장에서 떠나도록 했다.
중국 관영 매체는 젠-10C와 맞선 수호이-30MKI의 소속 국가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공개 영상에 찍힌 기체에는 인도 공군 표식이 선명했다.
인도와 무력충돌을 염두에 두고 중국 공군은 서남국경 일대에 2015년 말 혹은 2016년 들어 젠-10C를 대거 배치했다. 항공병 여단 규모로 대략 젠-10C 30대 정도를 주둔시킨 것으로 중앙통신은 추정했다. 젠-10C는 활성 위상배열 레이더와 신형 근거리 공대공 미사일 PL-10, 중거리 공대공 PL-15를 장착하며 스텔스 기능도 갖고 있다.
양국군 대치가 장기화하는 속에서 중국은 국경에 20만 병력을 증원 배치한 인도과 맞서기 위해 병력과 무기장비를 속속 증강하고 있다. 중국군이 조기경보기 쿵징-500과 젠-10 전투기 수십 대를 티베트 고원 공군기지에 긴급 배치한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됐다.
중화기를 집결시킨 중국은 전쟁 발발에 대비해 수술용 혈액과 군수물자를 대량으로 티베트에 긴급 수송하고 있다. 양국군은 1962년 국경 분쟁이 군사충돌로 번지면서 전쟁을 벌여 인도군 3,000여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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