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값 등 치솟는 주거비용 등으로 남가주 지역에서 노숙자수가 급증하면서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LA 카운티 지역의 렌트비가 5% 오르면 2,000명 이상의 주민들이 거리로 밀려나 노숙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 LA타임스에 따르면 부동산 전문 리서치 회사 질로우(Zillow)가 연방 센서스 자료를 이용해 미 전역의 25개 대도시 노숙자수와 렌트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 렌트비가 상승할수록 해당 도시의 노숙자수가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특히 렌트비 상승과 노숙자수 증가의 관계는 LA와 같은 대도시로 갈수록 더욱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LA 카운티 노숙자수는 올 1월을 기준으로 6만1,0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는 LA 카운티 정부가 연례 노숙자수 조사 결과로 발표한 5만8,000명 보다 더 많은 수치다.
질로우는 내년에도 LA 지역 렌트비가 평균 4.5% 정도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노숙자수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LA 노숙자 서비스국에 따르면 실제로 LA 지역에서 2016년과 2017년 사시에 노숙자수가 26%나 급등했는데 그 가장 큰 요인이 렌트비 인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LA 카운티 주민의 25% 이상이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급증하는 렌트비로 인해 주민들의 부담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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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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