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을 비롯한 LA 지역에서 적게는 수십명에서 많게는 수백명에 이르기까지 자전거 주행자들이 집단으로 도심 도로에 나타나 줄을 지어 자전거를 타는 이른바 ‘자전거 번개 모임’이 유행하면서 주변을 지나가는 차량과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LA 한인타운 한복판에서자전거 주행자들과 운전자 간 시비가 붙은 끝에 몸싸움으로 번지는 사태가 발생해 경찰이 출동하는 등 소동이 일었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이같은 사태는 지난 3일 저녁 10시30분께 한인타운 6가와 호바트 블러버드 교차로 인근에서 50~60여 명의 자전거를 탄 무리가 6가를 따라 줄을 지어 그룹 주행을 하던 중 발생했다.
6가와 호바트 교차로에서 파란 신호에 따라 지나가던 자전거 무리가 신호가 빨간색 등으로 바뀐 뒤에도 계속 진행을 계속하자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를 하던 차량들이 자전거 무리가 모두 지나가기를 기다렸으나, 이중 BMW 차량을 몰던 운전자 1명이 인내심을 잃고 자전거 주행자 무리 사이로 차를 진행시키면서 자전거를 탄 사람들과 언쟁을 벌이다 1대의 자전거와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이때 이 운전자가 그대로 차를 몰아 가려고 하자 자전거 군중 가운데 몇 명이 차 문을 열고 이 운전자를 강제로 끌어내려 몸싸움을 벌이다 그를 길바닥에 내동댕이친 뒤 손을 뒤로 잡고 제압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3일밤 LA한인타운 6가에서자전거 주행자들과 차량운전자가 몸싸움을 벌이고있다.(KCBS 켑쳐)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관들이 몸싸움을 벌인 운전자와 자전거 주행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으나 체포된 사람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BMW 차량에 치여 다리에 부상을 입은 자전거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뒤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최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특정 시간과 장소에서 수십~수백명의 사람들이 모여 집단으로 자전거를 타는 행위가 유행을 하고 있는데, 이들은 밤 시간대에도 자주 나타나고, 긴 자전거 행렬로 인해 교통 흐름에도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자전거 행렬이 지나가기를 10분 가까이 기다릴 때도 있었고 위협을 느낄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도로상 자전거 행렬이 지나갈 경우 차량과 자전거 사이의 거리가 최소 3피트가 되도록 하고, 안전한 경우를 제외하고 자전거 운전자를 추월하지 않도록 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자전거 운전자는 차량 운전자들과 마찬가지로 ▲모든 교통 표지판과 신호를 지켜야 하고 ▲차선 변경 또는 회전시 신호 제시 ▲차량 사이로 이리저리 이동하지 않고 ▲자전거 운전자들이 무리를 지어 이동할 경우 반드시 한 줄로 달려야 하는 등 교통법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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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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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도시에 자전거 타고 난리치는 이기적인 인간들 보면 참 답이 없어요. 자동차로 신호 위반하면 단속하면서 이들은 무슨 치외법권을 가졌나요? 너무 이기적인 행동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