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에서 가장 많아 … 뉴햄프셔주에 6개
▶ 샬로츠빌 사태 배후조종 단체 지부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인종관련 혐오단체들과 반대 단체들의 대립이 보다 첨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도 가장 진보적인 지역으로 분류되는 매사추세츠 주에도 모두 12개의 인종혐오 관련 단체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버지니아 주 샬로츠빌 사태를 계기로 Southern Poverty Law Center 측이 조사해 제작한 미국 전국의 인종혐오 단체들의 분포를 나타낸 “(인종)혐오 지도, hate map”에 따르면 매쓰 주에는 모두 12개의 인종혐오 단체들이 존재해 뉴 잉글랜드 6개 주들 중 가장 많았다. 이들 단체들은 이민자들과 동성연애자와 양성연애자 성전환자 등을 포함하는 성소수자, 무슬림, 흑인, 유대인 등을 혐오하는 단체들과 네오 나치, KKK, 남부연합 옹호단체 등을 총 망라한다.
이들 중 특히 이번 샬로츠빌 사태를 배후에서 기획 조종했던 Daily Stormer의 지부 역할을 하는 두개의 네오 나치 그룹에 속하는 단체들이 케임브리지와 로웰 시에 각각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네오 나치와 백인 우월주의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인 Daily Stormer 사이트는 이번 샬로츠빌 사태 발생 이후 홈페이지 도메인 제공사인 GoDaddy사 측이 호스트를 거부한 바 있다.
또한 인종차별주의 스킨헤드족 단체인 Aryan Strikeforce와 미시간에 본부가 있는 Gallows Tree Wotansvolk Alliance, 성소수자 혐오단체인 Mass Resistance and Abiding Truth Ministries, 그리고 반 무슬림 단체인 ACT for America, 보스턴과 스프링필드에 지부를 둔 The Nation of Islam, 보스턴에 위치한 반 유태인 단체인 Israel United and Christ, 반 흑인 단체인 All Eyes on Egypt Bookstore. 또한 이민자 혐오단체인 Concerned Citizens and Friends of Illegal Immigration Law Enforcement(불법 이민법 강화를 위한 걱정하는 시민과 친구들)는 프래밍햄에서 불거졌던 일련의 반이민 관련 시위와 사태들을 조종했던 단체였다.
뉴 잉글랜드에는 이밖에도 뉴 햄프셔에 6개, 커네티컷에 5개, 메인에 3개, 그리고 버몬트와 로드 아일랜드 주에 각각 한개씩의 인종혐오 관련 단체들이 존재하고 있다. 한편 매사추세츠 주에는 작년 11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모라 힐리 주 검찰총장이 개설한 인종혐오 관련 범죄를 신고할 수 있는 핫라인이 설치되어 있다.
이 핫라인이 설치된 후 여기를 통해 올해 2월까지 신고된 인종혐오 관련 범죄 건수는 모두 250건이며 그들 중 절반의 범죄는 트럼프가 당선된 달인 작년 11월에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사추세츠 지역에서 인종혐오 문제와 관련된 사건은 핫라인 1-800-994-3228 로 신고하면 된다.
<
박성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