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자의적 성경해석 심하고 기존 교회 틀 파괴
▶ 한인 목회자·성도 현혹 안되게 지속적 계몽 교육 필요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세이연․회장 김순관 목사)가 뉴욕․뉴저지 일원 다수의 한인교회에서 도입했던 ‘두날개 양육 시스템’의 이단성이 높다며 목회자와 성도들이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단 연구 및 대처에 앞장서 온 세이연은 2015년 열린 제4차 총회에서 ‘두날개 선교회’의 이단성 조사 청원을 접수한 후 두날개 선교회 대표인 김성곤 목사의 단행본 저서 10여권과 교재 등을 2년 넘게 연구한 결과 이같이 결론지었다며 11일 연구보고서와 더불어 두날개 옹호자 및 단체를 발표했다.
세이연은 우선 두날개의 공식 명칭이 ‘세계 비전 두날개 프로세스’이며 두 날개 중 하나는 소그룹을 의미하는 셀 교회이고 다른 하나는 대그룹을 의미하는 축제예배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두날개의 이단성을 보여주는 가장 잘못된 사상으로 보고서가 꼽은 총 11가지는 ▲삼위일체 존재방식이 공동체적 존재라는 비성경적 교리 ▲비성경적 가계저주론 사상 ▲비성경적 죄의 혈통 유전설 사상 ▲비성경적인 사단이 구축한 견고한 진 사상 ▲비성경적인 쓴 뿌리 사상 ▲인간 3분설(영․혼․육) 주장과 함께 나타나는 비성경적인 가르침들 ▲두날개 시스템이 하나님이 디자인한 건강한 교회라는 주장 ▲사단이 주님의 사역조차 방해했고 공동체를 파괴하려고 공격했다는 성경 왜곡 ▲하나님이 디자인한 두 날개 교회를 파괴한 콘스탄틴 대제 ▲성경짜집기와 자의적인 성경해석 ▲신사도운동, 다락방 사상의 흔적(영적도해, 선포기도, 복음을 누리다, 신부) 등이다.
보고서는 두날개가 특히 교리나 논리를 정당화하려고 성경을 가져다 붙이는 성경짜깁기가 심하며 실제로 적용하는 성경구절들이 본문의 내용과 상관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같은 우화적 또는 자의적 성경해석은 이단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또한 두날개 양육 시스템이 기존교회의 틀을 파괴하고 목사와 성도를 절대적인 복종관계로 만들며 교회를 셀그룹 리더 양산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기성교회를 잘못된 교회로 비추게 하는 위험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이에 두날개는 이단적 사상을 배제할 수 없는 위험한 교회성장 프로그램이란 결론과 함께 이단 위험성이 높은 두날개에 대한 온전한 수정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교회들이 이를 단호히 경계하고 금지하며 배격할 것을 주문했다. 두날개 양육 시스템은 지난 23년간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1만5,000여개 교회가 참여해 컨퍼런스와 집중훈련을 받았고 뉴욕․뉴저지에서도 수년전 대대적인 컨퍼런스가 열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간 이단성 논란이 일면서 두날개는 합신과 미주합동에도 현재 헌의가 올라가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산하 이단사이비대책협의회장인 이종명 목사는 “대표적인 이단인 신천지도 아직 제대로 알지 못하는 한인이 상당수다. 설령 이단인줄 알더라도 어떤 부분이 이단성이 있는지 모르는 성도도 많고 목회자들조차도 혼선을 빚기도 한다”며 “지속적인 계몽 교육을 통해 이단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목회자와 성도들이 영적인 분별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세이연 웹사이트(ikccah.org)에서 열람할 수 있다.
<
이정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