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란노아버지학교 김성묵 이사장·어머니학교 한은경 본부장
▶ 24일까지 뉴욕방문 다수 한인교회 부부 초청강연 일정 소화

뉴욕 방문 중 22일 본보와 만난 두란노아버지학교 운동본부의 김성묵 이사장과 두란노어머니학교의 한은경 본부장 부부.
“아내에게는 공감해주는 남편, 자녀와는 소통하는 아버지가 되세요.” 최근 뉴욕을 방문한 사단법인 두란노아버지학교 운동본부의 김성묵 이사장과 아내인 두란노어머니학교의 한은경 본부장이 한인사회에 한목소리로 강조한 당부의 말이다. 부부는 11일부터 24일까지 뉴욕에 머물며 지역 일원 다수의 한인교회에서 초청강연을 연데 이어 22일 성료한 제41기 뉴욕아버지학교에도 자리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김 이사장은 “이민가정이란 특수한 환경에서 아버지들이 짊어진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다.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살지만 아버지학교 같은 교육 기회에 열정적으로 참여할 수 없어 가슴이 짠해진다”고 말했다. 이는 김 이사장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열쇠로 ‘배움’을 늘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은 “가정은 행복 발전소를 가동하는 에너지의 근원이다. 가정내 갈등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지만 갈등을 두려워하지만 말고 어떻게 극복할지를 배우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가정의 갈등 원인을 ‘욕구 차이’와 ‘소통 부족’의 두 가지로 꼽은 김 이사장은 “부부싸움은 양말, 치약, 반찬 등 사소한 것이 발단이 된다. 하지만 부부는 소중한 관계이기에 사소한 일이라도 북핵문제만큼이나 큰일로 다가온다. 양말 때문에 싸우다가 집안에 핵전쟁이 일어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여자가 복잡무식하다면 남자는 단순무식해서 더 모르기 때문에 더 많이 배워야 한다. 또한 배운 것을 생활에 실천하며 갈등을 극복해 나가야한다”는 김 이사장은 “특히 아버지들은 일을 열심히 하는 것만 신경 쓰지 말고 가족들과 ‘관계’를 놓치지 않는데 절대적으로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주 지역의 두란노아버지학교가 활성화 되도록 시대 상황을 반영해 보다 현실적인 접근이 가능하게 교육내용을 개선하고 있다는 김 이사장은 아버지학교에 이어 한국에서 이미 운영 중인 부부학교와 청소년 감동캠프도 미주에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부학교는 버지니아에서, 청소년 감동캠프도 서부 지역에서 올해 이미 첫 선을 보인 바 있으며 타주로 점차 넓혀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뉴욕 방문에 부부로 동행한 한은경 두란노어머니학교 본부장도 “아버지가 가정에서 제대로 아버지가 되려면 어머니의 도움 없이는 안된다. 여성이 건강해져야 남편과도 하나가 되고 자녀들도 건강하게 양육할 수 있다”며 행복한 가정을 위한 어머니로서 여성의 역할 중요성을 강조했다.
캠퍼스 커플로 뜨겁게 연애하고 결혼했지만 이혼 직전까지 치달으며 위기를 겪기도 했던 부부는 “지금도 여전히 부부싸움을 하지만 예전에는 다투면서 서로가 파괴 됐었다면 이제는 다투면서도 성숙해가는 법을 아는 것이 달라진 점”이라며 “부부의 건강한 관계가 자녀의 미래를 결정짓는다.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가정을 건강하게 만드는데 힘쓰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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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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