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업소록 분석해보니
▶ 전체 업소 5,772개…전 업종서 하향곡선 5년전 비해 143개 줄어
도널드 트럼프 새 행정부가 호기롭게 들어섰지만 올 한해 한인경제는 여전히 가쁜 숨을 내쉬었다.
최근 발행된 2018년도 한국일보 업소록을 분석한 결과 워싱턴 지역 한인 개별 사업자 및 업소 수는 5천772개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22개가 줄어든 것으로 5년 전인 2012년도와 비교하면 143개나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2017년 한 해 워싱턴 한인경제는 좀처럼 회복세로 돌아서지 못했으며 전 업종에 걸쳐 하향 곡선을 그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보험, 융자 같은 개인 금융 비즈니스 부문은 소폭의 하향 추세를 이어갔다. 보험 에이전트는 전년보다 2명이 늘어난 237명이며 부동산 에이전트는 782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4명이 줄었다. 2012년 부동산 에이전트는 1천명으로 5년 만에 218명이나 업계를 떠났다.
융자 에이전트는 74명으로 전년에 비해 5명이 줄어 미국 전체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는 조짐과 달리 한인 업계는 아직도 바닥을 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변호사와 회계사, 의료업 등 전문직 개인 비즈니스 부문은 평년 수준이었다. 변호사는 175명으로 전년보다 1명이 늘었으나 회계사는 전년도보다 1명이 줄어든 137명이었다. 이중 CPA는 115명이며 세무사 7명, 회계사무소 15개소였다.
의료기관은 전체적으로 5개가 늘어난 571개로 나타나 그나마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중 척추신경 분야는 76개, 치과는 186개, 한의원은 101개로 집계됐다. 5년 전과 비교하면 치과는 16개, 한의원은 15개가 증가했다.
△자영업 부문에서는 미용실, 자동차 매매 및 정비업, 식당업은 전년보다 다소 줄었다. 미용실은 107개로 3개가 문을 닫았으며 자동차 매매 및 정비업은 358개소로 16개 업체가 줄어들었다. 경기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한다는 식당은 전년보다 12개가 줄어든 230개로 나타났다.
또 건축업은 2개가 줄어든 240개, 여행사는 43개로 변화가 없었다. 학원은 175개로 3개가 감소했다.
이밖에도 종교기관은 381개로 13개가 줄어들어 2년 만에 하향세로 돌아섰다.
이번 업소록에 실린 한인업소 및 개별 사업자들은 2017년도에 한국일보를 비롯한 주요 언론에 실린 최신 정보를 망라, 집대성한 것이다. 또 한인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 업소들만을 파악한 것으로 세탁소, 델리, 컨비니언 스토어, 뷰티 서플라이 등 미국인 대상 업소들은 빠졌다.
<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