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리 화재,낙상,유아 화상 등...트리장식 전선 등 화재 조심해야
▶ 장식품 잘못 삼키면 유아에 치명적...벽난로,히터로 인한 화상도 빈번

매년 크리스마스 트리 화재는 200여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돼 주의가 요구된다.
12월은 인생에 감사하며 소중한 것을 되돌아보는 좋은 기회이나 트리 화재, 낙상, 유아 화상 등의 사고도 급증하는 시즌이다. 자칫 부주의하면 응급실에서 악몽의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도 있는 일이다.
국립화재보호연합회(NFPA, 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에 따르면 2011-2015년간 연평균 200건의 크리스마스 트리 화재가 발생하며, 이 화재로 매년 6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당하며, 1,480만달러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트리 화재의 1/4(26%)과 사망자의 80%는 촛불, 과열 등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NFPA는 “크리스마스 트리로 인한 화재는 그 강도와 열기가 강하다”며 “안전을 위해 생나무 트리는 매일 물을 주어야 하고 인공 트리는 화재에 강한 재질이어야 하며 트리는 히터와 같은 열원들로부터 최소 3피트 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NFPA는 ▲외부 장식을 할 때 금속재질이 아닌 나무 혹은 섬유유리 재질의 사다리를 사용할 것 ▲조명은 카펫, 가구, 커튼과 열에 약한 물건들로부터 떨어지게 할 것 ▲전선들이 엉키거나 창문 틈에 끼지 않도록 할 것 ▲벗겨진 전선이나 오래된 조명을 검사해 손상된 것은 버릴 것 ▲전선을 고정시킬 때 압정 혹은 못은 사용하지 말 것 ▲익스텐션 코드당 3개 이상의 조명은 사용하지 말 것 ▲집을 비울 때나 잠자리에 들기 전 항상 장식 조명의 플러그를 뽑아 놓을 것 등을 권고했다.
또한 유아들이 크리스마스 트리에 붙어있는 작은 장식을 입에 넣었다가 기도가 막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트리 주변에 차단막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특히 겨울철에는 벽난로나 히터 등에 의해 유아나 어린이가 화상을 입는 사고가 증가한다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2015년 미 응급실에 찾은 장난감 관련 부상자는 25만4,2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자료: 미안전위원회, 미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질병통제예방센터>. 15세 이하 부상자는 전체의 73%이며, 부상부위는 머리/얼굴이 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팔 부상 24%, 다리 부상 18%였다.
오렌지카운티 미션 비에호(Mission Viejo)의 미션병원 트라우마 메디칼센터 외상치료의사인 알마시 셰이크는 “매년 이맘때가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다가 낙상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시기”라며 “크리스마스 조명달기는 2인이 해야 하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사람은 사다리를 잡고, 다른 한사람이 조명을 달 것 ▲사다리가 안정된 지면에 놓였는지 확인할 것 ▲헬멧을 착용할 것. 어리석게 보일지 모르지만 머리가 떨어지면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사다리에 오르기 전 건강상태를 확인할 것, 올라가는 것이 불편하거나 익숙지 않을 경우 전문가에게 요청할 것 ▲한눈 팔지 말 것 등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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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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