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자리 놓고 민주당 소속 도전자들 출사표
최저임금 시간당 15달러 인상·유급병가 허용안 주민투표
주내 최초 9억5,000만 달러 규모 카지노 오픈

매사추세츠 주에서 2018년도에 달라지는 것들에 대해서 살펴본다.

▲오락용 마리화나: 레크리에이션 목적의 마리화나의 합법적인 판매는 2016년 이미 주민 투표를 통해 확정되었다. 그러나 실행을 위한 세부적인 법률적인 조정이 아직도 이루어지고 있다. 내년도 상반기에 주 의회에서의 조정이 마쳐지면 2018년 7월 1일부터 오락 목적의 마리화나가 합법적으로 판매가 개시된다.

▲선거: 찰리 베이커 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주 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정치인이다. 하지만 그는 공화당 소속이고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존재는 그에게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이미 전임 뉴튼 시장이었던 세티 워런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의 도전자들이 출사표를 던지며 베이커 주지사에게 도전하고 있다.

▲최저임금/병가: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안과 종업원에 대한 유급 병가 허용안이 내년 선거에서 주민투표에 붙여진다. 트럼프 정부의 세금 개혁안 통과로 인한 100만달러 이상 소득 보유 가정에 대한 4퍼센트의 부가세에 대한 채택여부도 주민투표를 통해 유권자들의 의사를 묻게 된다.

▲아마존 제2 본사: 아마존의 제 2본사의 유치를 위해 매쓰 주내 20개 이상의 커뮤니티가 이미 신청을 마쳤다. 보스턴은 서포크 타운의 부지를 앞세우며 우수한 고급인력의 확보 용이성 등을 이유로 아마존 측을 설득 중이다. 아마존 측은 2018년 상반기에 제2본사의 소재지 선정을 마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 경제에 엄청난 이익을 안겨줄 아마존 제2본사의 유치는 하지만 매쓰 주만 원하는 것이 아니어서 성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카지노: 매사추세츠 주 최초의 리조트 카지노가 될 에버렛 소재 Wynn Boston Harbor 는 2019년 개장 예정이다. 보스턴 시와 로건 국제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에버렛 시가 이 24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와 그에 따른 교통량 증가 등을 어떻게 준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프로젝트와는 별도로 MGM 그룹은 9월에 서부 매쓰 주 스프링필드에 9억5,000만 달러 규모의 카지노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 카지노는 전자식이 아닌 일반 카지노로서 최초로 매쓰 주내에 오픈하는 도박장이 될 것이다.

▲일광절약 시간: 주 의회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매쓰 주내에서의 일광절약 시간의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 채택 여부는 뉴 잉글랜드의 다른 주들의 동참 여부에 달려있다. 만약 다른 주들이 동참하게 된다면 Atlantic Standard Time Zone의 탄생이 가능하다.

한편 등교시간의 변경을 원하는 보스턴 시 교육청의 바램은 학부모들의 반대로 무산될 것으로 보여진다. 북쪽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더 짧은 하루로 인해 어두운 후에 귀가하는 학생들을 위한 조치로 추진되었던 학생들의 일과 시간 변경은 토미 챙 보스턴 교육감이 일단 양보하기로 결정했다. 만약 보스턴 이외의 커뮤니티들이 같은 안건을 내년에 결정하고자 한다면 보스턴의 등교시간 변경안도 계속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