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USA 동부한미노회 임시노회
▶ 부동산 관리 대책수립 행정전권위에 위임

필그림교회 행정전권위원장 문정선 목사가 22일 열린 미국장로교 동부한미노회 임시노회에서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매월 3만달러 이상 대출금 지출 불가능”
<속보> 담임목사와 교인 대다수가 미국장로교(PCUSA) 교단을 떠난 뉴저지의 필그림교회가 모기지 상환이 어려운 현실에 직면하면서 건물 매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PCUSA 동부한미노회(노회장 장신옥 장로)는 22일 팰리세이즈팍의 임마누엘장로교회(담임목사 우종환)에서 임시노회를 열고 필그림교회 부동산 관리에 대한 대책 수립을 행정전권위원회(AC․위원장 문정선 목사)에 위임했다.
AC는 곧바로 대책을 수립해 늦어도 3월까지 정기노회에 보고하고 노회 결의가 있을 때까지는 그간 적립해 둔 PILP 기금을 모기지 상환에 활용하기로 했다.
AC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존 교인들이 되도록 많이 남아 교회를 지켜주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매월 3만 달러 이상의 모기지를 갚아 나가기에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은행에 6개월간 이자만 지불할 수 있도록 요청도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8일 재산목록 인수인계 후 1월1일 첫 모기지 상환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은행 잔고도 부족했고 3회 연체되면 결국 은행이 차압 절차를 시작하기 때문에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매각을 최종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가능성을 타진해 봐도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아 건물을 인수할 의향이 있는 교회를 찾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설명이다.
교회 건물의 부동산 가치는 1,200만 달러로 추정되며 현재 남아 있는 모기지 대출금은 45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정선 위원장은 “상업지구의 창고 건물을 개조한 것이어서 유사 용도로 매각하면 빨리 해결할 수 있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이 조언한다. 하지만 동일 교단이 아니더라도 어떻게든 교회 형태로 남을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최근 미국장로교단법을 제대로 모르는 목회자와 일부 성도들의 섣부른 해석이 노회와 교단에 대한 한인사회의 오해와 편견을 키워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자제를 당부했다.
노회는 한인사회에 팽배한 오해를 풀고자 교인들을 이끌고 교단을 탈퇴한 양춘길 목사측에 공개 토론을 제안했으나 마감 시한인 22일 오전 10시까지 아무런 응답을 듣지 못했다며 조만간 노회 단독으로라도 기자회견을 열어 서로 억울한 누명은 벗고 양쪽 모두 이번 사태를 잘 마무리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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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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