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교육구, 학부모에 이메일 발송 비상시 대응책 등 설명
▶ 보스턴 교육감, “전문 스텝 배치…학생 안전에 최선”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 소재 매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등학교에서 지난 15일인 목요일 17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학교 총격 사건 이후 매사추세츠 주 교육계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 사건은 커네티컷 주 샌디 훅 초등학교에서 어린 학생 20명과 스텝 6명 등 26명의 희생자가 나왔던 2012년 총격 사건 이후 가장 피해가 컸던 학교 총격 사건이었다. 이 사건 이후 매쓰 주 교육계에서는 놀란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진정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매쓰 주 전역의 교육구 책임자들은 지난 15일 학부모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플로리다 총격 사건 이후 어떻게 각 학교들이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할 것인지와, 학교 총격 사건에 대해 학부모들이 어떻게 자녀들에게 이야기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각 교육구들은 조회를 갖고 총격 이후 두려움에 빠진 학생들을 위로했으며 교사들과 학생들을 위한 전문 상담 스텝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토마스 스캇 매쓰 주 교육감협회 수석 디렉터는 “학교 총격 사건의 발생 빈도에 대해 할 말이 없다. 이에 대해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이 없다는 것에 좌절스럽고 화가 날 뿐”이라고 밝혔다.
스터브리지 소재 탄타스쿠아 리저널 고등학교의 크리스틴 카마초 상담교사는 “우리는 학생들에게 학교가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들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학교에서의 안전은 단지 육체적인 안전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만약 다른 학생이 우려할 만한 행동을 보인다면 이를 보고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휘트만 핸슨 리저널 고등학교의 웬디 프라이스 상담교사는 교장이 학생들에게 “학교의 출입구와 비상구는 잠겨 있으며 방문자들은 신분증을 보여주어야만 출입이 가능하며 스텝은 비상시 대응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음을 상기해 주었다. 우리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 학교를 안전한 곳으로 만들며 학생들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렌덤에 위치한 킹 필립스 리저널 고교의 리사 모블리 교장은 “외부인을 쉽게 구별하기 위해 모자와 후드 티 등의 착용을 금지시키고 있으며 학부모들을 학교로 불러 학생의 안전에 대한 학교 측의 대책들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학생들이 상주하는 SNS 상에서 동료 학생들에게 이상한 조짐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줄 것도 강조했다고 밝혔다.
렉싱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학생 안재람(12학년)군은 “학교에 가기가 무섭다. 정부와 의회가 법안을 통해 적어도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는 사람과 전과 기록소지자들의 총기 구입은 제한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우선 사회적으로 소외된 학생들을 지켜보며 그가 음주와 마약, 반항심 증가, 기물파괴, 무기 소지 등으로 학교 안전에 저해될 수 있는 단계적 발전을 보이고 있는지 주시해 보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달부터 학교 안전을 전담하는 풀타임 스텝을 고용하고 있는 보스턴의 토미 챙 교육감은 학생들이 안전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거리로부터 총기를 제거하는 것은 우리가 가진 권한으로 불가능하다며 입법가들의 도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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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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