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기 안전 위한 주 연맹’가입…뉴욕·뉴저지 등 타주와 협력
▶ 총기 구입 거부자 정보 공유·불법 총기류 압수 등 추진
내달 14일 ‘반 총기관련’전국 대규모 학생시위 대학들 참여 허용
매사추세츠 주가 총기관리법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찰리 베이커(공화당) 주지사는 매쓰 주가 “총기 안전을 위한 주 연맹(States for Gun Safety Coalition)”에 가입한다고 밝혔다. 이 연맹에는 뉴욕, 뉴저지, 로드 아일랜드, 그리고 커네티컷 주 등이 함께 하게 된다.
이 연맹에 가입한 주들은 이미 한번 이상 총기 구입을 시도했으나 자격 미달로 거부되었던 사람들의 정보를 공유해 총기의 오남용을 방지하고, 등록이 안된 불법 총기류의 추적 및 압수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주내의 총기관리법 강화 옹호자들은 매쓰 주가 타 주정부과 연합하여 총기 폭력을 근절하는데 더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매쓰주 학부모 연합(Massachusetts Parents United)의 설립자 케리 로드리게즈는 베이커 주지사가 가진 영향력을 다른 공화당 출신 주지사들에게 발휘해 이번 플로리다 파클랜드 총격사건에서 사용되었던 공격용 라이플인 AR-15의 전국적인 판매 금지에 앞장서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지금 상황은 위로와 기도를 나누며 총기 관련법 강화에 대해 논의하는 것 정도로 그칠 수 없는 상황이다. 나는 베이커 주지사가 단지 연맹에 가입하는 정도가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행동을 취해줄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리지 가이톤 베이커 주지사 대변인은 “주가 이미 존재하는 강력한 총기관리법을 더 강화하기 위해 연맹에 가입했으며 이를 위해 타주의 관계자들과 활발하게 협력하며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쓰 주에서는 이미 지난 2월1일부터 라스베가스 58명 학살사건에서 사용되어졌던 대량살상을 가능하게 해주는 자동 격발기(bump stock)의 판매와 사용을 미국에서 처음으로 완전히 금지시켰었다. 매쓰 주 경찰은 자동격발기를 소지한 총기 소유자들은 이날까지 모두 의무적인 자진 반납을 해야한다고 밝혔었다.
한편 이에 대해 총기소유 옹호론자들은 주 정부의 이와 같은 조치가 미국 헌법에 보장된 총기 소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매쓰 주의 학생들은 지난 2월14일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학교 총격사건 이후 이 학교의 생존자들이 시작한 총기관리법 강화 운동에 동참해 주 전역에서 40개 이상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사건 발생 후 한달째인 3월14일 전국적으로 열리는 대규모 가두시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매사추세츠 주 소재 주요대학들의 입학처 관계자들은 올 9월 학기에 신입생으로 입학할 지원자들에게 총기관리법 강화를 요구하는 전국적인 학생 시위에 참여하는 것이 그들의 합격 여부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같이 학생들의 반 총기관련 시위에 참여를 허용한다고 밝힌 대학들은 MIT, Boston University, 우스터 폴리테크닉 인스티튜트, 유 매쓰 앰허스트, 다트머스 칼리지, 터프츠 대학교, 노스이스턴 대학교, 스미스 칼리지, 스프링필드 칼리지, 햄프셔 칼리지, 그리고 마운트 홀리욕 칼리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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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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