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81)이 13일 즉위 5주년을 맞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취임 초부터 청빈한 삶의 자세와 세상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챙기는 낮은 행보로 지금까지 교황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며, 역대 가장 사랑받는 교황 중 1명으로 자리매김했다.
호화로운 교황 전용 관저를 사양하고 다른 사제들과 더불어 바티칸 게스트하우스에서 생활하는 등 검소한 삶을 실천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한 교회가 나아갈 길로 ‘가장 가난한 사람을 위한 가난한 교회’를 표방하며 교회 개혁에도 적극적으로 소매를 걷어붙였다.
오랫동안 돈세탁 등 각종 비리의 온상으로 여겨져 왔던 바티칸은행의 개혁, 교황청 회계 시스템의 현대화, 교황청 관료 조직 쿠리아의 단순화 등 교황청 행정 전반에 대한 개혁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전 세계가 다툼과 반목을 해소하고, 평화와 화해의 길로 나아갈 것을 끊임없이 주문해온 교황은 쿠바와 미국의 역사적 관계 개선, 콜롬비아 반군과 정부의 평화 협정 체결 등에서 막후 역할을 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중재자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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