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인 절반 이상이 기본권을 포함한 포괄적 개헌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은 개헌에 대한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의 인식 차이를 비교 분석하기 위해 만 20~69세 개신교인 800명과 비개신교인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개헌이 필요하다고 답한 개신교인이 전체의 55.8%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비개신교인의 개헌 찬성 비율은 이보다 9.2%p 높은 65.0%였다.
개헌 시기에 관한 질문에는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모두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해야 한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만 이 경우에도 개신교인의 응답 비율은 35.2%로 비개신교인(41.9%)보다 다소 낮았다.
개헌 범위에 대해서는 통치구조뿐만 아니라 기본권 등 다른 조항들도 수정하는 포괄개헌을 지지하는 이들이 개신교인의 경우 56%, 비개신교인의 경우 69%를 각각 차지했다.
통치구조와 관련해서는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개신교인은 42%, 비개신교인은 55%로 가장 많았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개헌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에서 개신교인들과 비개신교인들 사이에 큰 차이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연구원은 개신교인들의 신앙성향과 개헌에 대한 인식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한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신교인 중 다른 종교에도 진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성서에는 오류가 없다고 생각하는 개신교인은 51%로 과반수가 ‘성서무오설’을 지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는 교인이 29%를 차지했고 오류가 있다는 교인도 20%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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