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건설법안 반대세력 결집으로
▶ SF크로니클 분석
진보 성향의 제인 김<사진> SF시의원이 오는 6월 SF 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도 얻어낼 수 있다고 SF크로니클이 6일 보도했다.
그 계기는 엉뚱하게도 김 시의원의 오랜 정치적 경쟁자인 스캇 위너 가주 상원의원이 주 의회에 제출한 대중교통 시스템 인근 주택건설 계획 법안(SB827)이다.
위너 상원의원은 올해 1월 SF를 포함해 가주 각 도시 및 카운티 대중교통 시스템 인근에 주택가를 대거 건설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제인 김은 개발업자와 임대주들에게 부당한 이익을 안겨줄 것이라며 이 법안을 반대하고 나섰다. SF세입자연합회도 이 법안이 시의 저소득층 주택 확장 계획과 마찰을 겪게 될 것이라며 반대를 표명했다.
이 법안을 반대하는 또 다른 집단은 SF 서쪽 지역에 거주하는 중년, 노년층 주민들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주택가에 아파트 단지나 콘도 등 큰 건물이 들어올 것을 염려해 법안을 반대하고 있다.
비교적 부유층에 속하는 이들은 대체로 보수 혹은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로, 투표참여율도 높은 편이다. 캐서린 스테파니 SF 시의원(디스트릭2)은 지역주민들로부터 무려 560통이나 SB827 법안 반대 이메일을 받은 반면 찬성 이메일은 72통에 그쳤다고 밝혔다.
정치적 성향상 이 계층과 겹칠 일이 없는 김 시의원에게는 이 계층과 같은 이익을 추구하게 됐다는 것은 둘도 없는 좋은 기회라고 SF 크로니클은 분석했다.
반면 시의 중도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또 다른 SF 시장 후보인 런던 브리드 SF 시의장은 위너 상원의원의 법안을 지지히는 듯한 의사를 보여왔다. 실제로 브리드 시의장은 시장 후보로서 위너 상원의원과 주택가 건설을 찬성하는 지역단체의 지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대부분의 사안에서 비슷한 의견을 보이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선택을 판가름할 가장 중요한 사안은 토지 이용 정책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데이빗 래터맨 정치고문은 SB827 법안을 둘러싼 각 후보의 입장으로 인해 “SF시 웨스트포털에 거주하는 노년층의 부유한 백인 유권자들이 김 시의원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견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선거 출마 초기 3순위에 불과했던 김 시의원은 현재 선두주자인 브리드(29%)와 지지율이 불과 3%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한인 최초의 대도시 시장 당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임에녹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