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내 2년새 15% 증가...민주38%*공화 23%
▶ 북가주는 민주당 비율 높아
중간선거의 해를 맞아 오는 6월 5일 실시되는 예비선거를 앞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내 한인 유권자 수가 16만 명에 육박하며 2년 전 대통령 선거 때보다 상당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선거에서 한인 보팅 파워 증대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유권자 등록 현황 조사 기관인 ‘폴리티컬 데이터’의 최근 자료(9일 기준, 데이터 접속일에 따라 수치가 약간씩 다를 수 있음)에 따르면 올 6월 가주 예비선거 기준 주 전역의 한인 유권자 수는 총 15만5,355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 대선 때인 2016년도의 한인 유권자 추산치 13만4,650명과 비교할 때 약 15%의 증가를 보인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전체 유권자 수는 1,853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주 전역에서 인종별 유권자 비율에 따르면 한인 유권자들은 10번째로 높았다.
이 같은 한인 등록 유권자 수는 예비선거를 거쳐 오는 11월 본 선거가 다가올수록 계속 늘어날 전망이어서 올해 미국 선거에서 한인 유권자 수 증가가 실제 투표 참여 증가로 이어져 한인사회의 정치적 영향력 증대로 이어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캘리포니아주 내 한인 유권자들의 경우 자신이 민주당이라고 밝힌 유권자는 5만9,088명으로 38.03%를 차지했고, 공화당은 3만5,113명인 22.6%로 나타났다.
민주당 성향을 보인 유권자가 공화당 성향 유권자 수보다 2배 가까이 많았지만, 어느 정당도 아닌 무당파 및 기타를 선택한 한인들이 6만1,154명(39.36%)으로 집계돼 이들 유권자의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지역별로 샌프란시스코와 알라메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등 베이지역 9개 카운티와 새크라멘토 카운티등 북가주 10개 카운티의 한인 유권자 수는 모두 2만8,071명으로 집계됐다.
카운티 별로는 SF 카운티-시에 총 3,753명이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의 수는 각각 1,998명(53.24%)과 292명(7.78%)으로 나타났다. 산마테오 카운티의 경우 한인 유권자 2,329명 중 1,043명(44.78%)이 민주당, 306명(13.14%)이 공화당 지지자인 것으로 추산됐다.
알라메다 카운티의 한인 유권자 수는 6,502명이며, 역시 과반수에 가까운 수인 3,094명(47.59%)이 민주당 지지자인 것에 반면 공화당 지지자는 820명(12.61%)에 그쳤다.
9개의 카운티 중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한인 유권자 수는 8,582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들 중 민주당은 3,612명(42.09%), 공화당은 1,318명(15.36%)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의 카운티 한인 유권자 수는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2,895명, 소노마 카운티 451명, 나파 카운티 134명, 솔라노 카운티 434명, 마린 카운티 51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지역 한인 유권자 중 무당파 및 기타를 제외한 민주당 지지자 수가 공화당 지지자 수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던 것에 반면, 새크라멘토 카운티 내 한인 유권자의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 비율은 비교적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새크라멘토 카운티의 한인 유권자 수는 총 2,472명으로, 이 중 943명(38.15%)이 민주당, 629명(25.44%)이 공화당 지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별 한인 유권자 수는 샌프란시스코 3,753명, 산호세 3,739명, 오클랜드 1,270명, 새크라멘토 628명 순으로 많았다. 이 도시들 모두 민주당 지지자 수가 전체 유권자 중 과반수를 차지하거나 과반수에 가까워 공화당 지지자 수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모든 연령대에서도 민주당 지지자 수 비율이 대체로 높았지만, 18세부터 40대 초반대와 비교해 40대 중반을 포함해 중,노년계층의 공화당 지지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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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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