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반수 지지율 후보 없어 2순위 득표 경쟁
▶ 제인김,마크 레노, 서로 2순위 지지 운동
오는 6월 실시될 샌프란시스코 시장 보궐선거 후보진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면서 순위선택투표제가 투표결과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SF 크로니클은 15일 오는 시장 선거가 SF 시장 선거 역사상 최초로 순위선택투표제에 의해 당선자가 확정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SF 시장 선거에 도입된 순위선택투표제(ranked choice voting)란 유권자가 3명의 후보를 1, 2, 3순위로 지목해 투표하는 방식이다.
순위선택투표제는 검표에서 한 후보가 일정 지지율을 확보하지 못하면 곧바로 시행된다.
이 방식에 따르면 만약 한 유권자가 1순위로 뽑은 후보가 최저 득표율을 얻었을 시, 해당 후보가 받은 투표는 유권자의 2순위 후보에게 가게 되며, 이 과정은 과반수 득표율을 차지한 후보가 나올 때까지 계속된다.
최근 ‘그린버그 퀸랜 로즈너’ 연구단체가 유권자 6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1순위로 마크 레노 후보와 런던 브리드 후보는 각각 지지율 29%와 27%로 호각을 다투고 있으며, 제인 김 후보가 지지율 17%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그다음으로는 앤젤라 알리오토 후보가 지지율 6%로 4위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후보 4명의 지지율은 총합 12%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9%는 부동표를 던졌다.
2순위로는 마크 레노가 52%, 브리드가 48%의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유권자 중 46%는 아직 지지후보를 바꿀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며, 특히 3명의 유력 후보인 레노와 브리드, 김 후보 중 지지율이 과반수인 후보가 없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순위선택투표제가 투표결과의 상당 부분을 좌지우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SF 크로니클에 따르면 현재 레노와 김 후보는 서로를 2순위로 지지하는 “원투(one-two)” 전략으로 지지율을 높이고 있다.
존 화이트허스트 정치고문은 “이번 선거 결과는 아직 예측불허이며, 각 후보가 남은 기간 동안 얼마나 효과적인 선거 활동을 펼쳐내는지가 관건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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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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