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시가 스쿠터 대여 회사들에게 16일 정지명령(cease-and-desist order)을 내렸다.
SF 시변호사 사무실은 스쿠터 대여 회사들의 위법 행위로 인한 스쿠터 사용자 및 보행자들의 안전 문제를 고려해 버드라이드(Bird Rides), 스키니랩스(Skinny Labs), 라임바이크(LimeBikes) 등 대여 회사들에게 정지명령을 내리는 조치를 취했다.
스쿠터 대여 시스템이란 사용자가 전력 스쿠터를 대여해 목적지까지 운전한 후, 길가에 놔두면 회사가 스쿠터를 수거하는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시변호사 사무실 측은 현재 이 시스템이 운영되는 방식이 사용자와 보행자 등의 “공공 안전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스쿠터 사용자들은 보행도로에서 스쿠터를 몰아 보행자들을 사고 위협에 노출시킬 뿐만 아니라, 회사가 사용자들이 두고 간 스쿠터를 빨리 회수하지 않아 길거리에 스쿠터들이 널브러져 있는 등 여러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법에 따르면 스쿠터 사용자들은 헬멧을 장착해야 하지만 대여 회사들이 사용자들에게 이 같은 규정을 알려주지 않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캐티 탱 SF 시의원은 “시는 모든 종류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지원하고자 하지만 보행자의 안전 또한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버드라이드 측은 “시에 협력해 시에 알맞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쿠터 대여 회사들은 이달 30일까지 제기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며, 이 해결책들이 시의 허가를 받기 전까지는 정지명령 처분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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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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