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첼시에 있는 한인 화랑인 두산갤러리 뉴욕에서 19일부터 5월19일까지 제7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 작가 이호인의 개인전 ‘표면에서’(On the Surfac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호인의 뉴욕 데뷔전으로 도시 풍경을 다룬 유화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호인은 이국적인 지상 낙원의 풍경에서부터 낯익은 도심의 장면들까지 유화로 그려왔다. 과거의 작품들이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낸 비현실적 풍경을 조감도로 담아냈다면, 최근 작품은 복잡한 도시의 모습을 나뭇가지나 수풀 넘어 조망한 작가의 시선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러한 관점의 변화를 환상에서 현실로 초점을 돌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하며 주변 환경을 둘러보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의 작품들 역시 작가가 직접 숲과 거리를 거닐며 바라보았던 남산 타워나 인왕산, 관악산에서의 서울 모습을 화면 위의 안과 밖에 배치한다. 종이 위로 옮겨진 장면들은 작가가 몸담고 있는 곳을 상징하기도 하고, 삶에서 멀어진 자연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번 전시의 제목은 작가가 생각하는 도시 야경의 표면적 아름다움을 의미하는 동시에 동시대의 파편적 장면들을 평면 위에 나타내는 그의 그림을 가리킨다.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조형예술과 석사를 취득한 후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19일 오후 6~8시.
장소 533 W 25th St., New York 문의 212-242-6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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