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권위 있는 가톨릭 잡지가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 정상 회담을 앞두고 한국을 주제로 한 특집 단행본을 발간, 남북 정상회담에 쏠린 이탈리아 사회의 지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격주간 잡지 '치빌타 카톨리카'는 국내외의 관심이 쏠린 현안에 대해 집중 조명하는 '아첸티'(Accenti)라는 디지털 시리즈의 첫번째 책으로 '코레아'(Corea·한국)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예수회가 펴내는 '치빌타 카톨리카'는 1850년부터 출판되기 시작해 이탈리아 교양잡지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잡지로, 교회와 세계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사건들을 깊이 있는 시각으로 다루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 잡지의 편집장인 안토니오 스파다로 신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오는 27일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로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한국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독자의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아첸티'의 시작을 알리는 첫 권으로 한반도를 다뤘다고 설명했다.
'코레아'에는 스파다로 신부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를 인터뷰한 내용이 '한반도의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으로 담긴 것을 비롯해 촛불 혁명 이후의 한국 상황, 북한과 핵 위기, 프란치스코 교황의 2014년 한국 방문 등에 관한 글이 실렸다.
또한, 한국 사회를 문화적 맥락에서 살펴보려는 일환으로 소설가 이문열, 영화감독 김기덕의 작품 등도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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