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백인우월주의 미화 이유로 논란이 된 샌프란시스코 시청 앞 광장 청동상 철거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SF시는 해당 청동상을 철거하지 않기로 했다.
SF시 항소위원회는 18일 논란의 중심에 있는 ‘파이오니어 기념물’ 중 하나인 ‘초기시절’ 청동상<사진 AP>을 철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초기시절’ 청동상을 철거하는 것은 ‘파이오니어 기념물’의 역사적 의미를 해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페탈루마 출신 브레어 스티븐 슈미드 변호사는 지난달 역사 유물 위원회가 청동상을 철거해 보관하는 방식이 청동상의 역사성을 침해한다며 철거 결정의 정당성에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시 예술위원회의 임원인 캐이트 패터슨은 공청회 개최를 재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항소위원회는 철거 필요성에 대한 새로운 근거가 제시되지 않는 한 공청회를 승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예술위원회는 “항소위원회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한다”면서 “마크 패럴 SF시장과 SF 시의회가 제기한 바와 같이 SF시는 ‘초기시절’ 청동상의 인종차별주의적 가치관을 허용하지 않는다”라면서 철거 요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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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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