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북정상회담을 위한 사전협의에서 미국이 요구하는 방법으로 핵을 전면 폐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미북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사히는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은 핵무기 사찰에도 응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폐기할 의향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같은 미북간 협의 결과는 미북정상회담 합의문에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 “미 중앙정보국(CIA) 당국자와 미국 핵전문가 등 3명이 지난 4월 하순부터 1주일 남짓 방북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미국이 요구하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폐기하는 비핵화 조치를 받아들일 생각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중심으로 한 비핵화 조치를 진행하도록 이미 IAEA와 조정을 시작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일본에도 협력을 요구할 것으로 관측됐다.
아사히는 북한이 그간 핵무기는 군사기밀이라며 신고 자체를 거부했지만, 이번에는 모든 핵시설과 한미일이 12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핵무기의 사찰에 응하는 자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폐기까지의 기간에 대해 미국은 짧은 시간에 비핵화를 달성하고 싶다는 의사를 북한에 전달했다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남은 임기 중인 2021년 초반까지 신고부터 검증, 폐기 완료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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