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호흡을 맞췄던 FBI 핵심 요원들이 조직을 떠났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CBS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를 맡았던 FBI 변호사 리사 페이지가 사직했다고 전했다.
페이지는 2015∼2017년 FBI 요원 피터 스트르조크와 370여 건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메시지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칭해 '바보', '끔찍하다', '역겨운 인간'이라는 표현이 마구 등장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메시지 공개 이후 격노하기도 했다.
페이지는 '이메일 스캔들' 수사 이후 로버트 뮬러 특검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도 잠시 관여했다.
최근 사직한 또 한 명의 FBI 요원은 제임스 베이커 자문위원으로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로 직장을 옮겼다.
베이커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에게 자신은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한 수사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해달라고 요구하자, FBI 내부회의에서 '(트럼프 본인이) 수사대상이 될 수 있는데 확인을 해줘선 안 된다'고 강하게 반대한 인물이다.
코미 전 국장은 처음에는 베이커의 건의를 받아들여 트럼프 대통령 조사 여부에 대해 함구하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끈질기게 요구하자 수사대상이 아님을 확인해줬다.
뉴욕타임스는 페이지와 베이커의 FBI 사직이 서로 연관된 사안은 아니라고 전했다.
코미 전 국장은 2016년 대선 직전 민주당 후보였던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선언해 대선판도를 뒤흔들면서 트럼프 대선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꼽혔지만, 트럼프 정부 출범 후에는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지휘하다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해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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