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슨 “북한과 이란핵 문제 해결하면 오바마보다 부족하겠나?”
유럽 국가들이 존폐 갈림길에 선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의 유지를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 협정 파기 때 전쟁 발발 가능성을 경고한 데 이어 이번에는 노벨평화상을 받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치켜세우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돌리는데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다.
이란핵합의를 '사상 최악의 협정'이라고 비판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이 합의의 파기 여부를 발표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이어 유럽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주자'로 미국을 방문해 이란핵합의 유지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존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지 않았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미 행정부 고위인사들을 만났다.
존슨 장관은 7일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 케이블방송 폭스뉴스의 '폭스와 친구들' 프로그램에 출연해 "소중한 것을 잃지 말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호소하며 이란핵합의를 함께 개선하는 데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협정의 결함을 보는 것은 옳고, 세계에 매우 합리적인 과제를 설정했다"며 이란 핵 프로그램을 제한하는 조치들이 2025년 이후 해제되는 일몰조항의 연장을 이란핵합의 유지 방안으로 거론했다.
그러면서 존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협정을 파기한다면 "그다음에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존슨 장관은 "우리가 (이란 핵) 시설들을 폭격할 것이라고 진지하게 말하는 것이냐, 이것이 정말 현실적 가능성이 있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내게는 지금 실행 가능한 군사적 해법이 있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존슨 장관은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핵합의와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면 노벨평화상 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이란핵합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그가 왜 노벨평화상 후보자로 버락 오바마(전임 대통령)보다 부족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9년 국제 외교와 인류 협력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노벨평화상을 받았지만, 구체적인 업적이 없다는 논란을 빚었다.
앞서 존슨 장관은 6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칼럼에서 이란핵협정과 관련, "분명히 약점이 있지만, 고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협정 파기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제약을 없애버림으로써 이득을 보는 것은 오직 이란뿐"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같은 날 독일 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협정에서 탈퇴하는 것에 대해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이고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