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산호세서 열려...후보들 선두 뉴섬 후보 맹비난

8일 산호세 캘리포니아 극장에서 열린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 토론회의 한 장면. [AP]
산호세 캘리포니아 극장에서 8일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 토론회가 열려 후보 간 맹렬한 논쟁이 펼쳐졌다.
이날 토론에는 현재 지지율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개빈 뉴섬 부주지사를 포함해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전 로스앤젤레스 시장, 존 치앵 가주 재무국장, 존 콕스 사업가, 트래비스 앨런 가주 하원의원, 딜레인 이스틴 전 캘리포니아 교육청장 등 모든 후보가 참석했다.
SF 크로니클이 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1시간 반가량 진행된 토론에서 뉴섬 후보에 대한 나머지 후보의 맹비난이 이어졌다.
비난의 중심에는 뉴섬와 비야라이고사 후보의 불륜 과거사가 있었다. 뉴섬과 비야라이고사 후보는 SF와 LA 시장 시절 각각 자신의 캠페인 매니저의 부인과 스페인어 방송 앵커우먼과의 불륜설을 인정한 바가 있다.
이스틴 후보는 “외도(unfaithful)는 매우 심각한 문제이며, (정치에 있어) 자제력은 매우 중요한 인품”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공화당 후보인 앨런은 “만약 뉴섬을 가장 친한 친구의 부인과의 관계에서 신뢰할 수 없다면, 주 정부를 이끄는 면에서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뉴섬 후보는 자신의 과거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앨런 후보에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가 이 같은 비난을 하는 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라고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직 포르노 여배우와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전 모델과의 과거 불륜설로 논란의 대상이 됐었다.
또한 앨런 후보는 지난 2015년 SF 피어14에서 일어난 불법체류자 총기 사건<본보 2017년 10월24일자 A2면 참조>이 SF 시장 출신인 뉴섬의 과실이라며 비난했지만, 뉴섬 후보는 총기 사건은 수치스러운 사건이지만 사건 당시 자신은 이미 부지사로 재임 중이었다고 맞받아쳤다.
이 밖에도 6명의 후보 중 유일한 공화당 후보인 앨런과 콕스 후보 간의 견제 또한 이어졌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 장벽 설치와 이민 강경책과 관련해 앨런과 콕스 공화당 후보는 지지, 나머지 민주당 후보 4명은 반대 의사를 보였으며, 이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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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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