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틱스의 테리 로지어가 배스켓으로 솟아오르고 있다. [AP]
보스턴 셀틱스가 필라델피아 76ers에 짜릿한 2점차 승리를 거두고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보스턴은 9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NBA 플레이오프 동부컨퍼런스 준결승 시리즈 5차전 홈경기에서 필라델피아에 114-112로 승리, 시리즈를 4승1패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2년 연속 동부 결승에 진출한 보스턴은 오는 13일부터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와 NBA 파이널스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보스턴은 이날 홈에서 시리즈를 끝낼 찬스를 잡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필라델피아의 격렬한 저항으로 막판까지 진땀을 흘려야 했다. 3쿼터 한때 두 자릿수 리드를 잡기도 했으나 이후 필라델피아의 맹반격에 4쿼터에선 내내 리드를 주고받는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박빙의 승부가 계속된 가운데 보스턴은 종료 37초전 109-109 동점 상황에서 알 호포드의 스틸에 이은 제이슨 테이텀의 레이업슛으로 111-109로 앞서갔고 이어진 공격에서 필라델피아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다급해진 필라델피아는 반칙작전으로 나서 테리 로지어에 프리드로 2개를 내줬으나 JJ 레딕이 3점슛을 꽂아넣으며 종료 4.7초전 다시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여기서 필라델피아는 또다시 반칙작전을 계속했고 보스턴의 마커스 스마트가 프리드로 1개를 놓치면서 종료 2.4초를 남기고 2점차로 뒤진 필라델피아는 버저비터로 승부를 연장으로 보내거나 승리할 찬스를 얻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벤 시몬스의 롱 인바운드 패스가 스마트에 가로채이면서 마지막 슛을 쏘아보지도 못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보스턴은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이 각각 25득점, 24득점을 올렸고 로지어와 호포드가 17, 15점을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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