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센트럴 서브웨이(Central Subway)’의 완공 날짜가 시와 건축업체 사이 혼선으로 인해 다시 늦춰질 전망이다.
지난 10일 시 관계자들은 건축업체가 센트럴 서브웨이 건설 공사에 잘못된 종류의 철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잘못된 종류의 철강이 사용된 구간은 4번가 인근부터 킹 스트릿 인근 캘트레인역까지 약 3마일 거리이다. 시에 따르면 시는 건축업체에게 고강도 철강을 사용할 것을 요구했지만, 건축업체는 일반 종류의 철강을 사용했다.
이에 건축업체 측은 일반 종류의 철강을 사용한 것은 계약서를 따른 것뿐이라며 반론했다. 건축업체의 투터 페리니 대표는 계약서에 따르면 고강도 철강을 사용해야 한다는 조항이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SF 교통국(SFMTA)의 폴 로스 대변인은 4년 전 건축업체가 건설 공사 계획서를 제출했을 당시, 시는 건축업체에게 고강도 철강을 사용할 것을 요구하며 계획서를 부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로스 대변인은 시가 당시 공사 계획서를 부결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건축업체는 일반 종류의 철강을 사들였고, 시는 건축업체가 이를 고강도 철강으로 교체하는 조건으로 계획서를 통과시키고 건설 공사를 진행시켰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와 건축업체는 이 같은 혼선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올해 12월에 완공 예정<본보 4월5일자 A6면 참조>이었던 센트럴 서브웨이의 완공 날짜는 몇 개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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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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