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과 콩과류 식물을 많이 섭취하는 여성의 폐경기가 늦게 시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리즈 대학’(the University of Leeds) 연구팀이 실시한 관찰 연구에 따르면 기름기가 많은 생선 또는 완두 콩과 같은 콩과류 음식을 많이 섭취한 여성의 폐경기가 약 1~3년 정도 늦게 시작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생선 및 콩과류 음식 섭취량이 많을수록 폐경기가 시작되는 시기도 더욱 늦춰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40세에서 65세 사이 약 9,027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약 4년간 건강 상태와 식습관에 대한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 여성들이 섭취하는 음식 종류를 약 217 종류로 나누고 종류별 섭취 횟수와 섭취량 등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조사기간 중 임신한 여성, 호르몬 대체 요법을 실시한 여성, 폐경기 유발 수술을 받은 여성들은 제외됐다.
조사 결과 하루에 약 2.5 온스에 해당하는 콩과류 음식을 추가로 섭취한 여성의 폐경기가 약 1년 정도 늦게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하루에 기름기가 많은 생선을 약 3 온스를 추가로 섭취한 여성의 폐경기는 약 3년이나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정제 쌀로 만든 음식과 파스타와 같은 음식을 많이 섭취한 여성은 폐경기 시기가 오히려 앞당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신체 질량 지수’(BMI), 사회 경제적 요인, 흡연, 음주 등의 요인이 통제된 이번 조사에서 평균 폐경기 시작 연령은 약 51세로 조사됐으며 조상 대상 여성 중 정상적으로 폐경기가 시작된 여성은 약 914명이었다. 리즈 대학의 야쉬브 더너램 박사 과정자 주도로 실시된 이번 조사 결과는 의학 저널 ‘역학과 공공건강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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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기자-한국일보-New York Tiems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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