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정부가 홍수로 인해 현재 건설 중인 댐이 붕괴할 가능성에 대비해 약 5천 명의 인근 주민을 대피시켰다고 카라콜 방송 등 현지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재난 당국은 북부 안티오키아 주 카우카 강에 짓고 있는 이투앙고 수력발전 댐의 수위가 최근 집중호우 탓에 한계점에 다다르면서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일단 하류 주변에 사는 주민들을 긴급히 안전시설로 소개했다.
당국은 댐 붕괴로 홍수가 나면 카우카 강 하류 주변 12개 도시에 사는 20만 명은 물론 인구 밀집지역인 안티오키아, 볼리바르, 코르도바, 수크레 주까지 피해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이투앙고 댐은 약 40억 달러가 투입되는 콜롬비아 최대 수력발전 시설로, 콜롬비아 전체 전력 수요의 17%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공사 마무리 단계로 전력 생산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댐을 소유한 엠프레사스 푸블리카스 데 메데인 전력회사 관계자는 "우리는 댐이 무너져 내리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댐이 붕괴하면 재난에 버금가는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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