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대 생명공학과 김덕호 교수.
한인 교수와 한인 변호사가 이끄는 스타트업이 ‘앤젤 컨퍼런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6일 워싱턴대학 타워에서 펼쳐진 앤젤 컨퍼런스 주최 최종 대회에서 한인 스타트업인 ‘나노서피스바이오메디칼’(NanoSurfaceBiomedical, Inc·NSB)가 2개 회사에 주어지는 우승을 차지, 12만5,000달러의 투자금을 받았다.
NSB는 워싱턴대학(UW) 생명공학과 김덕호 교수가 지난 2015년에 산학협력으로 UW 혁신센터에 설립한 기업이며 이후 IT 회사 경력을 갖춘 한인 마이클 조 변호사가 최고경영자(CEO)로 합류했다. 김 교수는 현재 NSB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올해 시애틀 앤젤 컨퍼런스에는 모두 40개의 스타트 업이 출전했고 지난 5개월여에 걸친 실사 등을 거쳐 최종 대회에는 모두 6개 업체만 진출했다. 이들 업체는 이날 앤젤 투자가들을 상대로 직접 설명했고, 결국 NSB 등 2개 업체가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국 포항공대와 서울대 대학원을 거쳐 존스 홉킨스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지난 2011년부터 UW에서 재직중인 김 교수는 인간 줄기세포를 이용해 인간의 심장과 똑 같은 기능을 발휘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약품 개발 과정에서 미리 심장의 부작용 등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약품의 심장 부작용을 미리 테스트할 수 있어 신약 개발에 대전환이 이뤄지게 된다. 김 교수는 이 같은 기술 등을 바탕으로 NSB를 창업했으며 1단계로 나노패턴 기술에 기반한 차세대 생체모사형 세포배양기기를 상용화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의 중견기업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NSB는 이번 앤젠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기술과 제품을 바탕으로 심장세포 배양을 통해 나노 하트(Nano Heart)를 만들어 심장독성 평가를 하는 솔류선을 사업화하려는 계획을 발표했다.
조 CEO는 “이번 우승은 NSB가 1단계 제품 생산에 이어 연장 사업으로 추진하려는 심장독성 평가 솔류션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투자금으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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