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진 대비 만반의 준비 필요”
▶ 생필품 준비하고, 주택 내진보강해야

18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서 열린 위기대응 도상훈련에서 USGS의 톰 브로커 박사가 베이지역 지진 위험성 및 대응 방법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서 18일 2018년 상반기 위기대응 도상훈련이 열렸다.
박준용 SF 총영사를 포함해 총영사관 임원들과 베이지역 한인 단체장 및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는 미 지질조사국(USGS)의 톰 브로커 박사와 SF 위기관리부(DEM)의 크리스틴 호간 정부 분야 매니저가 초청돼 베이지역 지진 위험성과 대응 계획 등을 강연했다.
박 총영사는 “만약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한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이 같은 위험 요소에 대해서 토론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총영사관 등 한인 기관 및 단체들의 대응 방안에 대해 한인 사회와 같이 고민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브로커 박사는 “베이지역에서 다음으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단층은 이스트베이에서 사우스베이 지역까지 이어지는 헤이워드 단층과 SF 지역을 지나는 샌안드레스 단층이다”라면서 “여러 데이터로 분석해본 결과 향후 30년 이내 규모 6.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무려 72%이며, 이중 헤이워드 단층이 33%, 샌안드레스 단층이 22%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헤이워드 단층에는 약 150년 주기마다 대지진이 발생하며, 올해가 마지막 대지진 후 정확히 150년이 되는 해”라고 경고했다.
지진 피해 최소화 및 대응 방법에 대해서 브로커 박사는 “지진 도중 대부분의 부상은 지면의 강한 흔들림에 의해 넘어지거나 무언가가 머리로 떨어지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지진을 느낀다면 즉시 자세를 낮게 하고 책상 밑으로 들어가거나 머리를 감싸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실질적인 인명피해는 지진 발생 도중보다는 건물 붕괴, 화재, 식량 및 생필품 부족 등에 의해 지진 후에 발생함으로, 평소 생수나 비상식량을 준비해 놓거나, 주택 건물에 대한 내진보강 공사를 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간 매니저는 “지진이나 전염병, 테러와 같은 재난 발생시 DEM은 시 각 지역에 설치된 사이렌과 미디어 등 여러 통신 수단을 통해 주민들과 소통한다”면서 “(재난 등에 대한) 실시간 업데이트는 문자 번호 888-777로 우편번호를 입력해 받을 수 있으며, 시의 대응 등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SF72.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집에 비상식량과 생필품, 간단한 생존 도구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가족 및 지인들과 함께 지진 발생 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상의해 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강연 후 오상훈 사건사고 담당영사의 지진 발생 시 총영사관 대응 계획 브리핑이 이어졌다. 오 영사는 “지진 발생 직후 총영사관은 즉시 현장지휘본부를 설치, 상황총괄반, 현장대응반 등을 구성해 한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복구를 도울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총영사관과 각 한인 단체 간의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며, 각 단체 또한 독자적으로 지진 발생 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논의해 보는 것을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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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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